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11가로 사전예약 돌풍…현대차는 '그림의 떡'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5 02: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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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한 '2020년형 티구안'이 하루 만에 1000대가 예약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한 '2020년형 티구안'이 하루 만에 1000대가 예약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가 가능해졌음에도 자동차 판매노조 등 기존 판매직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최근 온라인 쇼핑몰 11가를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한 2020년형 티구안이 2500대가 넘는 예약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만에 1000대, 영업일 기준 7일만에 2500대가 넘어서면서 하반기 수입 중형 SUV시장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물론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트림 구성과 최대 300만원 할인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예약 실적을 쌓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한 점이 예약 대수 높였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폭스바겐은 11번가를 통해 사전 예약한 고객들에게 먼저 차량을 출고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판매 가격도 일정부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완성차업계는 온라인 판매에 소극적이다. 회사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유통구조가 축소돼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지만 강성 노조 등 기존 판매직원들의 반대가 극심하다.

 

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는 영국과 캐나다, 스페인, 러시아 등에서 '클릭투바이 서비스' 등의 온라인 판매를 진행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 적이 업다. '2019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쌍용자동차도 최근 '신형 코란도'를 11번가를 통해 판매했지만 대수는 11대에 불과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도 일부 모델에 한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했지만 수입·판매 모델에 국한됐다. 특히 한국지엠은 과거 국내에서 생산되던 소형차 '아베오'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했다가 당장 판매직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판매직원들이 온라인 판매에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는 1차적으로 수익구조가 크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 판매노조를 비롯해 대부분 완성차 판매 직원은 정찰제를 기본으로 한다. 이를 통해 최소한의 영업마진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완성차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자동차를 판매하게 되면 당장 마진율을 줄여야 한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대리점 영업사원들의 경우 수입이 들쭉날쭉 하다 보니 고정적인 영업마진이 필요하다"면서 "대리점 간 경쟁을 줄이고 고정적인 마진율을 확보해야 하는데 완성차업체가 온라인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판매하게 되면 일자리 문제보다 당장 마진율이 감소하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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