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社3色’…AI 로봇 전쟁에 뛰어든 이통사들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6 05: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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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KT는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스테이지파이브 본사에서 진행된 AI 반려로봇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Leo Guo(화면속) 누와 로보틱스 대표와 화상 연결 시연을 하고 있다. (아래) KT가 국내 유명 외식업체 엠에프지코리아와 함께 AI 서빙로봇 상용화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모습. 사진=KT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로봇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이 AI로봇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기술 개발에 총력전 태세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이통3사는 서빙‧배달‧방역로봇 등 비대면 서비스에 활용되는 로봇을 잇달아 내놓은 데 이어 AI 반려로봇까지 선보이고 있다.

KT는 스테이지파이브, 누와 로보틱스, 아쇼카 한국과 함께 ‘AI 반려로봇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4개사는 내년 상반기 AI 반려로봇 출시할 예정이다.

AI 반려로봇은 팔 관절 움직임과 머리 끄덕임, 기가지니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중심으로 키즈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키즈 콘텐츠는 일반적인 학습‧놀이 중심의 콘텐츠가 아닌 AI 로봇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활용해 아이들의 신체 활동량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니어 콘텐츠는 치매 케어, 말벗, 복약지도 외에도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 콘텐츠가 AI 반려로봇에 탑재된다. 조작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시니어를 위해 간단한 음성명령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앞서 지난해 12월 기가지니 호텔로봇을 처음 선보인 이래로, 지난 4월에는 성능과 기능을 대폭 강화한 2세대 호텔로봇을 출시하는 등 AI 호텔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서빙로봇 상용화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로봇사업 분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KT는 최근 국내 유명 외식업체 엠에프지코리아와 함께 ‘매드포갈릭 봉은사 현대아이파크타워점’에서 AI 서빙로봇 상용화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AI 서빙로봇은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 최첨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테이블 간 좁은 통로 이동 및 장애물 회피 등 목적지까지 정밀한 주행이 가능하다. 4개의 트레이를 통해 최대 4곳의 테이블에 주문한 음식을 순차적으로 서빙하고, 제동 시 흔들림을 최소화해 고객에게 음료나 음식이 쏟아지지 않고 서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로봇업체 퓨처로봇, 얼굴인식 솔루션업체 넷온과 ‘5G기반 AI방역로봇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턱스크’‧’입스크’와 같이 코로나19의 고위험 감염 요인은 차단하고, 방역 관리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5G 방역로봇’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로봇 개발업체 퓨처로봇, 얼굴인식 솔루션업체 넷온과 ‘5G기반 AI방역로봇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가 선보이는 5G 방역로봇은 자율주행으로 건물 내부를 이동하며 얼굴인식과 온도측정을 통해 마스크 착용 여부 및 체온을 확인하는 로봇이다. 예를 들어 로봇이 이동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안내 음성과 함께 중앙 관제실로 실시간 알람을 제공한다.

특히 5G 방역로봇에는 국내 로봇 최초로 다중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다중얼굴인식 기술은 고도화된 딥러닝 기반의 AI기술로 이동 중인 사람의 얼굴은 물론, 다수의 얼굴을 동시에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대 10명의 얼굴까지 동시에 인식하며, 0.3초 이내로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 정확한 인식결과로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입만 가리고 있는 상태인 ‘턱스크’, ‘입스크’처럼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판별해준다. 초정밀 온도측정이 가능한 열화상 카메라도 탑재됐다.

▲ 지난해 11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테스트 전경. 사진=우아한형제들

SK텔레콤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5G 기반 스마트 로봇과 MEC를 활용한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의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술과 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를 접목해 새로운 로봇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MEC란 데이터가 수집되는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기술로 장애물을 피하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등의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자율주행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양사는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의 실시간 원격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5G 기술이 적용되면 배달 로봇은 보다 정확한 지점까지 찾아가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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