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SKT까지’...가맹택시 시장 “불붙었다”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7 06: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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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다 운영사 VCNC는 이달 말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타다의 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사진=VCNC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가맹택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쏘카의 타다가 이달 말 가맹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글로벌 업체인 우버가 SK텔레콤과 손잡고 택시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을 신호탄으로 업체간 경쟁이 급속하게 가열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맹 택시 시장의 기존 강자인 카카오, 마카롱, 반반택시 등이 가맹택시 대수를 늘리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기사포함 렌터카 서비스 등의 운송 서비스 금지를 골자로 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개정되자 '타다 베이직' 운행을 중단한 타다도 가맹택시 사업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우버가 최근 SK텔레콤에서 분사한 T맵 모빌리티와 함께 택시 사업에 나서면서 시장구도가 한층 복잡하게 됐다.

우선, 쏘카 자회사이자 타다 운영사 VCNC는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승인받으며 가맹택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가맹택시 서비스인 ‘타다 라이트’ 출시에 앞서 드라이버 사전 모집에도 나섰다. 타다 라이트는 이달 말 서울을 시작으로 서비스에 돌입한다. 

타다 라이트는 중형택시를 기반으로 한 가맹택시 서비스로 타다 라이트 드라이버는 사납금이 없는 월급제 정규직으로 타다 가맹 운수사로부터 4대 보험과 퇴직금이 보장된다. 또 고객평가 기반의 인센티브가 추가 지급에 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콜을 배정해 보다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과 손잡은 글로벌 운송업체 우버도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운송가맹사업을 위한 정보공개서를 등록하면서 가맹택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는 일반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택시'와 고급택시 서비스 '우버블랙'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우버와 함께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hailing)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 회사)를 내년 상반기 설립키로 합의했다.

조인트벤처는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시장 구도변화와 함께 신설 조인트벤처가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상단부터) 카카오T블루, 마카롱택시. 사진=각사 제공

기존 가맹택시 업체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 3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택시 이외 다른 형태의 운송 수단 서비스를 할 수가 없는 환경에서 모빌리티 업체들이 가맹택시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은 기존 법인‧개인택시와 계약해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로 빠르게 사업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최근에는 포인트 제도 도입으로 고정 고객 확보에도 나섰다.

마카롱택시 운영사인 KST모빌리티는 지난달 25일 가맹택시 계약 대수가 전국 1만대를 돌파했다. KST모빌리티는 이달 마카롱택시 전용 적립 포인트 '마카롱 캐시(가칭)'를 출시하고, 친환경 택시 '마카롱 에코', 고급·기업용 택시 등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가맹택시 2만대·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블루도 지난달 가맹택시 규모 1만대를 넘어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중형택시 중 최초로 정부의 규제샌드박스를 거친 뒤 앱미터기를 도입했다.  

 

지난 9월부터는 '카카오T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T 앱에서 제공하는 택시·주차·바이크·대리운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포인트는 모빌리티 서비스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콜택시 업체인 나비콜은 지난 8월31일 자로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받았으며 전화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자발적 동승 택시호출 서비스인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도 지난 9월 가맹형 플랫폼 택시 ‘반반택시 그린’을 출시했다. 

 

반반택시는 지난해 7월 ICT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사업자 1호로 선정돼 국내 최초로 동승 호출 서비스를 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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