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논란' 니콜라, 힌덴버그 발표 이틀전 공매도 쏟아졌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7 17: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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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니콜라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의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휩싸이는 직전 공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분석업체 S3파트너스는 니콜라에 대한 공매도 계약건수는 지난달 36만2000건 감소했지만 지난주 들어서는 220만 건이 신규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7400만 달러에 달한다.

최근 들어 니콜라에 대한 공매도 물량은 이상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지난 4일 공매도 물량은 약 140만 주에 불과했지만 8일 무려 3000만 주까지 치솟으며, 같은 기간 공매도 비율은 17.28%에서 22.40%로 높아졌다.

이후 14일 약 3380만 주를 찍고 16일 약 870만 주로 다시 떨어졌다.

특히 공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온 시기는 공매도 투자사로 알려진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 10일 니콜라가 주장하는 기술력이 과장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날짜와 맞물린다.

보고서가 발표되기 불과 이틀 전 공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다만 공매도가 니콜라 주가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는 것이 S3파트너스의 전망이다. 그 이유는 내부자를 제외하면 니콜라 주식은 대부분 소매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다 공매도 세력이 기관투자자나 헤지펀드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공매도 세력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주식을 차입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 비용은 11.33%에서 현재 50%까지 치솟았다. 공매도 세력의 바람과 달리 니콜라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 경우 이들이 오래 버티긴 어렵다는 의미다.

S3파트너스의 이오르 두자뉴스키 예측분석 총괄은 “차입 가능한 주식 수가 많지 않은 관계로 공매도 세력이 단기 주가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들은 ‘곡예사의 서커스 줄’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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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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