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종착지 앞두고 막판 ‘신경전’…‘왜?’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2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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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발표 후 240여일 동안 달린 매각열차가 종착지에 다다른 가운데 막판까지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금호산업이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현산)과의 ‘배타적 협상기한 설정’이 12일에 끝나는 것인데, 구주가격과 우발채무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가 깔끔하게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구주가격이 매각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 체결이 12일에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다. 업계에서는 계획된 날짜에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한을 넘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 아시아나항공 매각 발표 후 240여일 동안 달린 매각열차가 종착지에 다다른 가운데 막판까지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현산은 12일 배타적 협상기한이 만료된다. 배타적 협상 기한 설정은 현산이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기한으로 계획대로라면 이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과 아시아나항공이 새로 발행할 주식을 함께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양측이 구주 가격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금호산업은 구주 가격을 4000억원 이상을, 현산은 3200억원대 초반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을 팔려는 금호산업은 구주 가격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하고 있고, 현산은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 모두 매각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협상이 깨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구주가격에서 부딪치고 있다”며 “특히 금호산업의 고민이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경우 4000억원은 받아야 그룹을 운영할 수 있는데, 현산이 너무 가격을 낮게 잡고 협상에 임하고 있어 고민이 크고, 또 금호산업이 너무 낮게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경우 주주들이 배임으로 걸 가능성이 커 쉽게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가치(6868만8063주)는 이날 종가(5480원) 기준으로 3764억원 수준이다. 만약 금호산업이 이 보다 못한 3000억원 초반대로 현산과 계약을 체결하면 주주들의 반발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금호산업은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12일에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될지 안 될지에 대해서 현재 확인하기 어렵다”며 “저희도 지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산은 이날 공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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