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세계 1위 뷰티편집숍 '세포라' 한국 상륙…오픈 첫날 가보니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4 17: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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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문을 연 세포라 1호점에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24일 국내 오프라인 첫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문을 연 세포라 1호점은 오픈 시간 전부터 수백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에도 오전만큼은 아니지만 긴 대기줄은 끊이질 않았다.

매장은 30여분 정도 기다리자 입장이 가능했다. 165평 규모의 매장에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체험하기 위한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매장 곳곳에 배치돼 있는 뷰티 어드바이저들이다. 이들은 메이크업 벨트를 허리에 차고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뷰티 제품을 고객 얼굴에 직접 시연해주면서 어떤 제품과 매치하면 더 다양한 메이크업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소개했다. 세포라 어드바이저들은 총 29명으로 남성 어드바이저부터 미국, 호주에서 온 어드바이저들도 있었다.

 

▲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문을 연 세포라 1호점에서 뷰티 어드바이저가 뷰티 시연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매장 한가운데에는 플래시 메이크 오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선 뷰티 어드바이저들이 15분 동안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진행한다. 자연스럽고 화사한 피부 표현이나, 내게 어울리는 눈썹표현부터 데일리, 특별한 날을 위한 아이메이크업 등 7가지 메뉴 중 고객들이 받고 싶은 서비스를 고르면 어드바이저들이 그에 알맞는 추천 제품 혹은 고객이 원하는 뷰티 브랜드 중 메이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사용해 메이크업을 진행한다. 그 밖에 ‘다이슨 헤어스타일링 바’ 공간에선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기기로 직원들이 고객 맞춤형 헤어스타일링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객 피부 상태를 측정해주는 '스킨크레더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들은 모두 오픈 한정 기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상시 체험이 가능한 서비스다. 세포라가 체험형 공간을 마련하는 데 더욱 공들였다는 점이 역력히 드러났다.

세포라 1호점 파르나스몰점에는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총 99개의 브랜드 제품이 있다.

디올, 지방시, 입생로랑 등 익숙한 해외 뷰티 브랜드부터 타르트, 후다 뷰티, 아나스타샤 베벌리힐스 등 세포라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들도 눈에 띄었다.

국내 브랜드로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헤라, 라네즈와 세포라가 독점 계약한 활명, 탬버린즈, 어뮤즈 등이 입점됐다.

 

▲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문을 연 세포라 1호점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매장의 왼편엔 향수 코너들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국내 일반 유통채널에서 만나기 힘든 메종 마르지엘라, 아틀리에 코롱, 로에베, 부쉐론, 반 클리프 아펠, 아쿠아 디 파르마 등 다양한 니치 향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또 세포라 자체브랜드인 '세포라 컬렉션'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스킨케어부터 색조, 향수, 헤어, 뷰티툴 등 다양한 뷰티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김동주 세포라 코리아 대표는 23일 첫 매장 개장에 앞서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세포라 독점 브랜드 45개에 대해선 '너무 비싸서 직구해야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가격을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문을 연 세포라 1호점 (사진=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하지만 이날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 사이에선 “너무 비싸다”는 원성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한 고객은 “해외에서 직구할 때보다 환율과 세금을 다 적용한다 해도 비싼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은 “후다뷰티 29달러 제품이 왜 한국에서 4만3000원이나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평했다.

기존 해외 세포라 매장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고객도 있었다. 한 고객은 “화장품에 크게 관심 없는 사람은 백화점이나 로드샵을 가서 화장품을 사고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직구도 자주하는 사람들인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잡을 가격 전략도, 직구족들을 잡을 입점 제품들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 세포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펜티뷰티 바이 리한나, 캣본디, 베카 등의 브랜드들은 1호점에 입점하지 않았다. 세포라 측은 추후 단독 브랜드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입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포라는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롯데영플라자, 내년 1월 현대유플렉스에 연이어 2, 3호점을 열며 오는 2022년까지 총 14개 매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동주 세포라 코리아 대표는 "세포라는 모두의 뷰티 본능을 깨우는 공간"이라며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한국 브랜드를 발굴, 육성해 수출하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세포라는 1970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이후 1997년 세계적인 명품패션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LVMH)에 인수됐다. 현재 전세계에 34개국 2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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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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