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가을'… 서울 단풍명소 어디?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7 1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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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숲길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도 짙게 물들어가고 있다. 서울에서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

7일 서울관광재단은 가을의 끝자락에 서울을 곱게 물들인 '남산 둘레길', '경의선숲길', '백사실계곡', '창덕궁 후원', '위례성길' 등 단풍 명소 5곳을 추천했다.

먼저 '남산 둘레길'은 총 7.5km의 산책로다. 북측순환로, 산림숲길, 야생화원길, 자연생태길, 역사문화길 총 5개 구간으로 나뉘는데 구간마다 특색이 있어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북측순환로는 남산 둘레길 중 가장 길고 완만한 구간으로 벚꽃이 피는 봄철과 단풍철인 가을에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산 야생화공원에서 야외식물원 쉼터에 이르는 야생화원길은 전국 소나무를 모아 놓은 팔도소나무단지, 무궁화원 등을 조성해 놓아 인상적이다.

자연생태길은 야외식물원 쉼터에서 소월시비 쉼터까지 걷는 길인데 경사 구간이 제법 있다. 역사문화길은 안중근의사기념관, 서울한양도성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해발 262m에 있는 남산 팔각정까지 오르면 울긋불긋 물이 든 단풍과 함께 어우러진 도심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남산둘레길


'경의선숲길'은 경의선 노선 중 서울역-수색역 구간을 지화하하면서 생긴 폐철로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인파가 가장 많은 홍대입구역과 가좌역 사이 구간은 주말이면 공원 잔디 밭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미국 센트럴파크를 빗대어 '연트럴파크'라는 애칭도 있을 정도.

가좌역 쪽으로 갈수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못과 징검다리가 있으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의 모습이 무르익은 가을 정취를 듬뿍 선사한다.

서강대역 구간엔 철길 일부와 철길 건널목 차단기를 보존해두고 철길에서 놀던 아이들을 청동 조형물로 재현했다.

공덕역과 대흥역 사이 구간은 울창한 가로수길, 다양한 운동기구와 벤치, 분수대, 화장실을 갖춘 근린공원으로 편안하게 걷기에 제격이다.

'백사실계곡'은 서울의 무릉도원으로 불린다.

너럭바위에 세워진 현통사 근처에는 단풍이 한창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현통사 앞 너럭바위를 가로질러, 백사실 터로 이어지는 계곡 숲길로 들어서면 이 오솔길이 비밀의 정원으로 향하는 비밀 통로처럼 그윽하다.

계곡 깊숙한 곳에는 조선 시대 별서(별장) 터가 남아 있는데, 주춧돌과 연못 흔적으로 당시의 별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소나무, 은행나무, 산벚나무, 단풍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등이 우거진 숲이 백사실 터를 에워싸 다채로운 단풍 빛깔을 선보인다. 

 

▲ 창덕궁 후원

'창덕궁 후원'은 4대 궁궐 중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서울 도심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단풍 명소다. 그중에서도 창덕궁 후원의 단풍이 으뜸으로 손꼽힌다.

후원 안에서도 부용지, 애련지, 존덕지, 관람지 네 곳의 연못가 단풍이 곱기로 알려졌다. 특히 관람지와 존덕지를 둘러싼 숲이 단풍의 절정을 보여준다.

창덕궁 충당지와 경복궁 향원정 단풍도 유명하지만 향원정이 내년 7월까지 복원 공사를 해 올해는 고운 단풍을 볼 수 없다. 아쉬운 마음은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과 청와대 사이에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걸으며 달래보자.

덕수궁 단풍은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정동전망대에서 감상하면 된다. 덕수궁 전경과 중명전, 정동극장, 구 러시아공사관, 서울시의회뿐만 아니라 멀리 인왕산과 북악산까지 보인다.

'위례성길'은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로 약 1300여 그루가 길게 늘어선 것으로 유명하다.

바람이 불어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 모습이 황홀할 만큼 장관이다. 쭉 뻗은 넓고 평탄한 길은 유모차나 휠체어가 다니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위례성길을 걷다가 남문1~남문4를 통해 올림픽공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산책로에서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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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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