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픔 버린 '지프'…美브랜드 중 '나홀로 성장'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8 0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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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올해 '1만대 클럽' 가입 목전
포드-캐딜락, 독일차-일본차에 밀려 고전…업계 '차별화' 지적도
캐딜락, 올해 목표 2400대 사실상 '불발'
지프, 내년엔 중형 픽업 '글래디에이터' 출시
▲ FCA코리아의 '지프'가 미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1만대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은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인 지프의 중형 픽업 트럭 '글래디에이터' (사진=FCA코리아)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FCA코리아의 '지프'가 미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1만대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SUV '1인자'를 자처하는 지프와 포드, 캐딜락 등 미국차 브랜드는 수년째 '독일차 천하'가 이어진 수입차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며 올해 성장률이 가장 기대됐다. 하지만 일본차 불매운동의 여파로 독일차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하면서 결과적으로 독일차와는 뚜렷하게 성격이 구별되는 지프만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릴 전망이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는 올 10월까지 8455대가 판매되며 국내 진출 이후 최초로 '1만대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9.9% 늘어난 것이다. 성장률만 놓고 보면 초고가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에 이은 3위다.

 

1만대 클럽은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1만대 판매에 성공한 브랜드를 일컫는 것으로, 수입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반면 럭셔리 브랜드 링컨을 보유한 포드는 올 10월까지 32.3%나 줄어든 6692대 판매에 그쳤다.

올초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CT6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캐딜락은 사실상 올해 목표했던 2400대 판매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캐딜락은 올 10월까지 전년보다 14.9% 줄어든 1428대를 판매했다. 목표량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프의 성공비결은 '정통 SUV'라는 브랜드 개성을 살려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FCA코리아가 지프와 함께 판매했던 크라이슬러와 피아트를 정리하는 등 과감히 던진 승부수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프로 화력을 집중하면서 각 모델별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고객 니즈를 충분히 반영한 신차를 쏟아냈다. 그랜드 체로키가 가솔린 3종과 디젤 3종 등 총 6개 트림으로 구성되는 식이다.

 

포드와 캐딜락이 가성비에서는 일본차와 국내 완성차에 밀리고, 럭셔리 모델은 독일 브랜드에 밀린 반면 지프는 SUV 모델 라인업을 앞세워 차별화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그랜드 체로키와 랭글러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확보한다. 특히 중형 픽업 '글래디에이터'는 벌써부터 최대 관심 차종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은 아직도 세단이 강세"라며 "결국은 '니치 마켓'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프 관계자는 "지프는 2018년부터 지프에 집중하는 '지프 포커스 전략'을 전개하며 지프 마니아에서 소비자층을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했다"며 "'모든 SUV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18곳의 지프 전용 전시장를 구축하는 등 지프 감성을 전파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FCA코리아의 '지프'가 미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1만대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은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인 지프의 중형 픽업 트럭 '글래디에이터' (사진=FCA코리아)
▲ FCA코리아의 '지프'가 미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1만대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은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인 지프의 중형 픽업 트럭 '글래디에이터' (사진=FCA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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