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고 '캠핑' 굿즈 받자"…커피업계의 여름 마케팅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1 0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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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서머 레디 백 그린'과 '서머 체어 그린'.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1. 김모씨(30)는 스타벅스 프리퀀시를 모아 굿즈를 받기 위해 한 잔에 3600원하는 에스프레소 14잔을 구매한다. 3잔의 미션 음료까지 더하면 약 7만원 가량의 비용을 쓴다. 텀블러 이용 시 14잔의 에스프레소를 통 하나에 모두 담을 수 있는 데다 잔당 300원씩 할인도 가능하다. 이를 소분해서 얼려두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실 수 있다. 굿즈도 받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인 셈이다.

#2. 송모씨(28)는 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벤트가 시작되면 주변 지인들에게 “요즘 프리퀀시 구걸하러 다닌다”고 알린다. 이 말인 즉슨 “스타벅스에 갈 일이 있다면 프리퀀시 하나 받아서 나에게 줘라”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커피업계 굿즈 마케팅은 매 시즌마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다이어리 등 연말에 한정됐던 굿즈 마케팅은 최근 캠핑의자, 레디백 등 여름 맞이 굿즈로도 확장되는 중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할리스 등에서 여름 맞이 굿즈 마케팅이 뜨겁다. 올 여름 굿즈 트렌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인적 드문 교외 지역에서 캠핑을 하는 등 아웃도어 활동이 늘고 있는 것을 겨냥해 ‘캠핑용품’ 위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 스타벅스의 ‘서머 체어’와 ‘서머 레디 백’은 온라인상에서 반응이 뜨겁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21일부터 7월 22일까지 약 63일간 ‘서머 체어’ 3종과 ‘서머 레디 백’ 2종의 증정품을 선보이는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전국 매장에서 진행한다.

‘서머 체어’는 이동과 보관이 편리한 컴팩트한 사이즈의 휴대용 의자로 각각 다른 디자인의 3종으로 출시되며, 간편한 휴대성을 위해 전용 파우치에 담아 제공한다. ‘서머 레디 백’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이즈의 다용도 백으로 뒷면에 캐리어에 거치 가능한 밴드가 달려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린과 핑크 색상 2종으로 구성돼 있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하면 총 5종의 증정품 중에서 1종을 선착순 증정한다. 미션 음료에는 리저브 음료와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음료 등이 포함된다. ‘서머 체어’ 그린 상품 1종은 단품 구매도 가능하다. 가격은 3만3000원이다.

스타벅스의 여름 e-프리퀀시 굿즈 이벤트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그전에는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다가 2018년부터 돗자리, 지난해에는 비치타올과 투명pvc백을 증정했다. 이는 스타벅스 플래너를 증정하는 겨울 프리퀀시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여름 이벤트로도 확장한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크라스마스 시즌에 플래너와 펜 세트를 동시에 선보였던 것처럼 올 여름 역시 체어와 백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 할리스커피x하이브로우 ‘라이프스타일 잇템 3종’ 이미지. 사진=할리스커피 제공


이에 앞서 할리스커피도 캠핑용품 굿즈를 선보였다. 할리스커피는 배우 이천희와 동생 이세희의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브로우’와 협업을 진행해 ‘릴렉스체어와 파라솔 세트’, ‘빅 쿨러백’, ‘멀티 폴딩카트’를 선보인다.

5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매장(일부 매장 제외)을 통해 3차에 걸쳐 여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품목과 무관하게 1만원 이상 구매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굿즈를 구입할 수 있다.

이미 12일에 출시한 1차 프로모션 굿즈인 ‘릴렉스체어와 파라솔 세트’는 하루 만에 완판됐다. 오는 26일부터는 토트백 형태의 ‘빅 쿨러백’을 출시, 6월9일부터는 야외에서 짐을 운반하거나 뚜껑을 덮으면 테이블로 사용이 가능한 ‘멀티 폴딩카트’를 선보인다.

▲ 커피빈 럭키백 이미지. 사진=커피빈 제공

여름 굿즈 이외에 ‘럭키백’ 굿즈도 인기가 높다. 랜덤으로 다양하게 들어있는 굿즈는 기존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해 스타벅스 럭키백이 출시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커피빈 역시 20일부터 6~8가지 랜덤 상품이 담긴 럭키백을 출시했다. 지난 2013년 선보인 이후 7년 만이다.

커피빈 럭키백의 기본 상품은 럭키백 전용 머그와 스테인리스 텀블러 1~2종, 리유저블 텀블러 1종, 스틱커피 1종, 무료 음료권 2장과 제조 음료 1+1 쿠폰 2장, 기타 MD가 랜덤으로 담겨 있다. 특히, 300개의 럭키백에는 무료 음료권 3장이 추가로 담겨 있어 총 7장의 음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럭키백은 1인당 2개씩 선착순으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3만9800원이다. 

 

커피빈 럭키백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커피빈 텀블러 가격만해도 3만1000원인데, 럭키백 가격인 3만9800원보다 두배 이상 가량의 금액으로 굿즈가 들어 있는 것 같아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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