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해외 진출 국가 '쏠림'…포트폴리오 다각화 필요

신진주 / 기사승인 : 2019-12-05 17: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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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해외진출전략' 주제 세미나
"베트남 외 카자흐스탄·태국 진출도 검토해야"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국내 영업환경이 어려워진 신용카드사들이 동남아로 향하고 있지만 베트남 등 일부 국가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분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카자흐스탄, 태국 등을 조명하며 해외진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강조했다.

 

▲ 5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선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해외진출전략'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 사진=아시아타임즈

5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선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해외진출전략'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날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국내 여전사의 동남아 진출 쏠림현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진단했다.  

 

서 교수는 "높은 대출수요 등의 이유로 여전사들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으로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창출 기회가 약화되고 있다"고 평했다.  

 

서 교수는 "최근 카자흐스탄은 장기 집권한 대통령의 퇴진과 신정부의 등장으로 정치, 경제, 금융정책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풍부한 자원기반, 내수시장, 신용카드보급률 증가세가 눈에띄는 카자흐스탄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의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카자흐스탄의 평균 대출 이자율은 기업대출 17.2%, 가계대출 11.7%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기준 전체 카드결제 건수는 8억1000만건, 카드결제 금액은 515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73.9%, 45% 급증했다.  

 

카자흐스탄 진출 기회 요인으론 △할부금융·리스업 영위 가능 △꾸준한 대출 수요, 높은 대출 이자율, 빠른 카드 보급률, 자동차 금융 활성화 등을 꼽았다.  

 

다만 서 교수는 "환율 변화, 인플레이션 심화 등 거시 경제요인과 소비자 금융 보호 강화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용훈 고려대 경제정책학과 교수는 현재까지 국내 여전사의 진출이 전무한 태국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아세안 경제력 2위에 달하는 태국에 대한 진출계획은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2021년을 기점으로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시장 개방이 예상되기 때문에 태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태국은 기술개발에 따라 전자지급결제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단 현재 대부분의 지급결제수단이 현금이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현금없는 사회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교수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중심으로 한 전자지급결제시스템의 성장은 국내 여신금융기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은 현지 소비자의 행태 분석을 기초로 프로모션이나 혜택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태국 현지의 기존 기업을 인수합병해 진출하는 전략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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