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에 이어 진로이즈백까지 ‘품귀’, 하이트진로 '함박웃음'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2 1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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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 '테라'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이미지 합성=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테슬라(테라+참이슬)’부터 ‘테진아(테라+진로이즈백)’까지 하이트진로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맥주 테라의 인기가 고공행진한 데 이어 참이슬과 진로이즈백도 품귀현상을 빚을 만큼 소주 시장에서의 돌풍도 거세다.

테라와 진로이즈백으로 쌍끌이에 나선 하이트진로는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참이슬과 진로이즈백의 판매 급증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세븐일레븐, GS25 등 편의점들이 제품 발주를 중단했다. 발주 중단은 각 편의점이 물건을 주문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마트24는 16일부터, 미니스톱은 9일부터 해당 제품을 1회 1박스 발주로 물량을 제한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작년 연말과 연초에 수요가 많았던 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물량이 부족할 것을 우려한 각 거래처들이 미리 물건을 주문해 예상보다 수요가 초과됐다”면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현재 공장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공급을 원활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설 연휴가 지나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소주가 품귀 현상을 빚는 것은 하이트진로가 1942년 창사한 이래로 처음이다. 또한 노조 파업 등의 경우를 제외하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 차질을 빚는 경우도 최초다.

이 같은 인기는 ‘진로이즈백’의 힘이 크다. 뉴트로 열풍을 겨냥해 지난 4월 출시한 진로이즈백은 지난해 11월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2030 젊은 세대를 공략하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이 제품은 수요가 급증해 품귀현상을 빚자, 지난해 10월 생산라인을 확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다. 롯데주류 등 롯데 계열 제품들이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기도 하면서 처음처럼의 점유율을 참이슬이 갖고 오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성장으로 맥주 사업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테라는 지난해 연말까지 약 4억6000만병 판매를 기록했다. 출시 5개월 만에 2억병을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판매 속도가 3배가량 빨라진 셈이다.

이에 만년 적자를 기록했던 하이트진로의 맥주 사업은 5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사업은 2013년 영업이익 478억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테라 관련 판촉비 투입에 따라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지만, 테라의 반응이 양호해 올해는 지난해만큼의 비용 투입 없이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 맥주는 지난해 2분기부터 가동률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테라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올해 맥주 매출이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다고 가정한다면 맥주 영업이익은 최소 6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흥행으로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부터는 하이트진로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기도 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9% 증가했다. 매출액은 5291억원, 당기순이익은 258억원으로 각각 5.8%, 17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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