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현장]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입지·교통 '굿'…성패는 '분양가'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2 17: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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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역·양원역 이용 가능…면목선 사업 예정
SH공사 이전으로 인구유입 기대
분양가 "비싼 편"vs"인근 구축과 비교 불가"
주거형 오피스텔, 아파트 보다 면적 작지만 규제 약해
▲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형. 모형 앞쪽 동은 주거형 오피스텔이며 뒷쪽 동은 아파트다. 이번 분양은 주거형 오피스텔만 진행한다. (사진=김성은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신내역 바로 앞 역세권 단지라 위치도 좋고, 면목선도 들어온다는데…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네요. 아파트가 아니라 오피스텔이라 고민됩니다."('신내역 시티프라디움' 견본주택 관람객) 


청량리 수산시장 인근. 도로변에 우뚝 솟은 견본주택 주차장에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오전 10시였던 개관 일정이 11시로 미뤄지며 대기줄은 점점 길어졌다. 개관 시간이 되자 외부 천막에서 체온측정을 마친 관람객들이 상담번호표를 든 채 입장하기 시작했다.

22일 시티건설은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의 견본주택을 열고 1차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은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이번 분양은 주거형 오피스텔만 진행된다.

아파트 분양은 현재 미정이며 공공지원 민간임대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검토된다.

◇양원지구 초역세권 입지…SH공사 이전, 인구유입 기대

단지가 위치한 양원지구는 32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로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해 '신내역 힐데스하임참좋은',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등 민간아파트가 들어선다.

양원지구 북쪽으로 경춘선과 지하철 6호선이 지나는 신내역이 있고, 남쪽으로는 경의중앙선 양원역이 자리잡고 있다. 경전철 면목선 사업이 진행되면 신내역에서 청량리역까지 환승없이 이동 가능해진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가 단지 인근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강남권 공공기관 강북 이전'사업의 일환으로 직원 1300여명 규모의 SH공사가 중랑구로 옮겨오면 인구 유입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견본주택 관람객 A씨(여, 39세)는 "그린벨트에서 풀린 신내역 일대는 현재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추후 모습은 확 바뀔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왼쪽)'신내역 시티프라디움' 현장. 현장 너머로 지하철 5호선과 경춘선이 지나는 신내역이 보인다. (오른쪽)'신내역 시티프라디움' 위치도. (사진=김성은 기자)

◇아쉬운 분양가…"오피스텔이 6억 후반?"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은 양원 지구 내에서도 신내역 앞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이 아닌 주거용 오피스텔이어서 가격 측면에서는 아쉽다는 의견도나온다.  


1차로 분양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40~84㎡, 총 943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40㎡ 23실 △41㎡ 69실 △42㎡ 46실 △46㎡ 46실 △59㎡ 46실 △84㎡ 713실 등이다.

타입은 크게 1~3군으로 분류된다. 분양가는 △1군 3억6980만(전용 40㎡)~4억2880만원(전용 46㎡) △2군 4억7780만~4억9980(전용 59㎡) △3군 6억6580만~6억9380만원(전용 84㎡) 범위로 책정됐다.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길 건너편의 '신내 데시앙'(1326가구) 아파트 전용 84㎡가 최근 6억8000만, 7억원(각 11층, 9층)에 거래된데 비하면 비싸다는 것. 

분양 관계자는 "신내 데시앙은 준공된 지 10년이 지나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양원지구 인근에 신축 아파트가 없어 화랑대역, 사가정역 인근 아파트와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양 상담사는 "지난해 3월 분양한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전용 84㎡의 분양가가 5억원 중반으로 현재 웃돈이 1억원 이상 형성돼 호가는 7억원 정도로 매겨진다"고 말했다.

▲ 견본주택에 마련된 유니트 내부로 (왼쪽)전용 84㎡Aa-4타입 거실과 (오른쪽)전용 84㎡B-2타입 안방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오피스텔, 전매제한에선 유리…시세차익은 불리

이번 분양 물량이 아파트가 아니라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중랑구 부동산의 A씨는 "오피스텔은 아파트 보다 매매 등 거래 탄력성이 약하다"며 "주택법이 적용되는 아파트와 달리 건축법에 속하는 오피스텔은 취득세율이 좀 더 높고, 면적도 작은 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전매제한이 아파트 보다 짧아 유리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최근 청약과열현상은 분양권 전매를 노리고 짧은 전매제한 기간의 아파트에 청약하는 투기수요 때문"이라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지방광역시 도시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확대했다.

사실상 아파트 투자가 막힌 상황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투자로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오피스텔은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가능하다.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주거형 오피스텔의 전매제한은 소유권 등기 완료까지로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와 기간이 같다. 그러나 양원지구 내 민간아파트의 전매제한이 5년인 것을 감안하면 짧다. 향후 가치상승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다.

청약 시 1~3군 중 하나만 선택 가능하며, 같은 군 안에서 추첨으로 배정된다. 청약금 300만원이 있으며 당첨유무와 관계없이 환불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1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3년 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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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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