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대책 카드사에 불똥?…자금조달 '충격'

신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2 17: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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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제한…여전채 수요 감소 관측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DLF 사태 이후 고난도 금융상품 제도가 도입되면 신용카드사들의 자금조달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지나치게 편중된 여전사의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신용카드사의 국내시장 리스크관리와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주제로 '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가 열렸다. /사진=아시아타임즈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신용카드사의 국내시장 리스크관리와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주제로 '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카드사들이 대부분의 자금조달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하는 것에 대해 업계의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강 교수는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비중을 살펴보면 여전채, 카드채로 조달하는 비중이 75%가 넘는다"며 "하나의 자금 조달원에서 대부분을 한다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DLF, DLS의 사태로 카드채, 여전채 수요가 다소 위축되며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금융당국이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으로 여전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당국이 발표한 개선방안에 따르면 원금 20% 이상 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투자상품 중 구조가 복잡한 것을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으로 지정하고, 사모형태의 고난도 상품은 은행판매가 금지된다.  

 

강 교수는 "고위험 금융상품(파생상품)의 경우 일정 부분을 장기 채권으로 담아놔야 하는데 이 때문에 여전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면서 "이 때문에 여전채의 50% 이상은 증권사에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고위험파생상품의 판매가 위축되면 여전사의 유동성에도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것이다. 

 

강 교수는 "은행이 고위험상품 판매를 못하면 결국 증권사 판매도 줄어드는 것으로 연결된다"며 "여전사의 유동성 리스크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DLS와 ELS 등의 발행이 줄어들면, 단기적으로 여전채 조달금리가 오르는 추이를 보였다.  

 

지난 2016년 하반기 주가 하락과 규제 강화 등으로 ELS 발행이 줄어든 결과 여전채 스프레드는 15bp(1bp=0.01%포인트) 안팎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 교수는 카드업계가 회사채 이외의 조달 수단을 강구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DLF 이슈 등으로 수요가 다소 위축되며 카드채 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추가 인하가 예상 돼 스프레드 축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은행채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채를 통한 조달은 수익방어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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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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