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적어 편하시겠네"… 정세균 총리 발언 논란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17: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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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에게 "요새 손님들이 적으니까 편하시겠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총리는 13일 서울 신촌 명물거리를 찾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정 총리는 명물거리 한 점포에 들러 "여기가 유명한 집이라면서요, 외국 손님들도 많이 찾느냐"고 인사를 건넸고, 상인은 "원래 (손님이) 많은 편이긴 한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손님이 줄었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그간에 돈 많이 벌어놓은 것 가지고 조금 버티셔야죠, 어때요 버틸만해요?"라고 말했다.

또 이후 들른 식당에서는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라고 했고, 상인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정 총리는 "마음이 더 안 좋은 거죠, 아마 조만간 다시 바빠질 테니 편하게 지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위로 차원에서 건넨 말이지만,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장사가 되지 않은 상인들에게 '그간 많이 번 돈으로 버텨라', '손님 적으니 편하겠다' 등 말은 공감을 얻기 어려운 발언 아니냐는 논란을 불렀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떻게 일국의 국무총리가 서민들의 고통에 염장을 지르는 발언을 자영업자의 면전에서 대수롭지 않게 늘어놓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정 총리는 "식당 주인이 의원 시절부터 알았다고 친밀도를 표현해서 편하게 농담으로 한 말"이라며 "지금은 장사가 안되더라도 곧 바빠질 테니 편하게 생각하시라는 뜻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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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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