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냉동피자 시장, '프리미엄'으로 활기 되찾을까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6 04: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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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최근 냉동피자 시장이 ‘프리미엄’으로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식품업계에선 냉동피자 시장 1위를 차지하던 오뚜기에 이어 CJ제일제당이 점유율 확대로 바짝 따라 붙고 있으며, 풀무원, 신세계푸드, 대상 청정원 등도 후발주자로 냉동피자 경쟁에 나섰다.

 

▲ (위부터) 풀무원 냉동피자 5종, 신세계푸드 오산2공장 냉동피자 생산라인 (사진=각사 제공,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냉동피자 시장은 2015년 55억원 수준이었다가 2017년 900억원까지 급성장했다.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이 있었으나, 지난해 952억원 규모에 머물렀다. 올해는 5월 기준 29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질기고 딱딱한 도우와 적은 토핑으로 소비자 만족도는 점점 떨어지고 과도한 가격경쟁까지 더해 냉동피자 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1, 2위를 차지하는 오뚜기와 CJ제일제당과 함께 신규 사업자들인 업체들도 프리미엄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풀무원이 기존 냉동피자의 단점을 혁신적으로 보완한 ‘프리미엄 피자’를 선보이며 냉동피자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풀무원이 출시한 제품은 ‘노엣지 꽉찬토핑피자(이하 노엣지 피자)’ 3종과 ‘크러스트 피자’ 2종 등 총 5종의 냉동피자다. 풀무원은 글로벌 피자 선진국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최신 피자 제조기술을 도입하고 2년간 연구개발 끝에 가정용 냉동피자의 단점과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프리미엄 피자’를 선보였다. 피자 제조 과정을 모두 자동화해 피자 도우의 끝부분인 ‘엣지’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요즘 각광받고 있는 에어프라이어 트렌드에 맞춰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했다.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오뚜기는 지난 2016년 냉동피자 4종을 선보이고, 이후 ‘떠먹는 컵피자’, ‘프리미엄 피자’ 등

시장점유율 1위 오뚜기는 2016년 냉동피자 신제품 4종을 선보인 이후 '떠먹는 컵 피자'와 '프리미엄 피자' 등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CJ제일제당 역시 2017년 ‘고메(Gourmet) 냉동피자’를 출시한 이후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냉동피자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오뚜기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메 냉동피자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 258억원을 기록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외식‧배달 피자시장에서 하프앤하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반 사이즈 형태의 '고메 하프 피자'를 선보였다. 고메 하프 피자는 통베이컨과 통웨지감자 등 원물감이 살아있는 큼직한 토핑을 얹고 소스를 뿌렸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외식‧배달피자에 대한 수요를 흡수해 시장을 다시 한번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도 올해 냉동피자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세계푸드의 냉동피자 생산라인은 오산2공장에 마련했다. 600억원을 투자한 오산2공장은 연간 1만2000톤(500억원 어치)에 달하는 냉동피자 생산이 가능하다. 이 곳에서 자체 브랜드 '베누'의 냉동피자와 B2B(기업간거래)용 제품 생산 등 현재까지 23종의 개발을 완료했다.

대상 청정원도 최근 쫄깃한 발효숙성 도우에 다양한 토핑을 더한 ‘냉동피자’ 2종을 출시했다. 해당 신제품은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와 ‘스파이시 콤비네이션 피자’ 2종으로 구성됐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 간편 조리도 가능하다.

이마트도 냉동피자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노브랜드 치즈토마토 피자', '노브랜드 마르게리타 피자' 등 냉동피자 3종을 출시해 350g 피자 한판 가격을 3980원에 판매한다. 최근 전국 100여 개 점포에서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피코크 잭슨피자 에어' 3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지름은 약 14㎝로, 기존 잭슨피자의 절반 정도 크기다. 상품 개봉 후 그대로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조리하면 된다. 피자 표면에 바르는 올리브유 용량을 기존 잭슨피자보다 2배 늘리고 도우도 7%가량 얇게 만드는 등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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