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쿠팡 따라가나? 베이조스 '부자 1위' 빌게이츠에 밀려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6 17: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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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실적 부진에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에 세계 최고 부자를 내줬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아마존의 3분기(7∼9월) '어닝쇼크' 및 주가 하락 등으로 베이조스가 2년여 만에 게이츠에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서 밀려났다고 보도했다.

MS가 아마존을 누르고 100억 달러(11조6700억원) 규모의 미국 국방부의 '합동방어 인프라'(JEDI)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두 기업의 주가 등락이 엇갈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산변동에 따른 세계 500대 부자 순위를 매일 매기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이날 미국 증시 마감 후 MS 주가는 4% 올랐고, 이에 따라 MS 지분 1%를 보유한 게이츠의 순자산은 1100억 달러(약 128조4000억원)가 됐다.

 

▲1월 이혼한 제프-매켄지 베이조스 부부


반대로 아마존 주가는 2% 떨어져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087억달러(126조8500억원)가 됐다. 베이조스는 지난 1월 이혼해 아내 매켄지에게 아마존 주식의 4분이 1을 지난 7월 넘기면서 전체 자산이 줄었다. 매켄지의 이날 순자산은 350억 달러(약 40조8450억원)다.

게이츠는 1994년부터 매년 그의 아내와 만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350억 달러(40조8450억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만약 게이츠가 이 자선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세계 부자 순위 1위에서 내려올 일이 없었을 것이다.

JEDI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모든 군사 관련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세계 클라우드 시장 1, 2위인 아마존과 MS 등이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며 MS가 최종 승리자가 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사업자 선정 재검토를 지시한 뒤 기류가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과 베이조스를 '눈엣가시'처럼 여겨온 까닭에 이번 수주전을 두고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4일 "JEDI 평가 과정의 많은 측면이 명백한 결함과 오류, 오해의 여지 없는 편견을 포함하고 있다"며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JEDI 사업과 별개로 아마존의 올해 3분기 순익은 21억3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39억5000만 달러에서 28%나 급감했다. 아마존은 현재 월정액 구독서비스인 '프라임' 멤버십으로 가입할 경우 물건을 하루 안에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의 3분기 전 세계 배송 비용은 9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한편, 아마존의 당일배송과 마찬가지로 로켓배송과 직매입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전자상거래업체 쿠팡도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쿠팡의 누적 적자는 3조원에 달한다. 특히 쿠팡의 최대주주인 세계최대 기술투자펀드 비전펀드 운용사 스프트뱅크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7001억엔(약 7조44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추가 투자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쿠팡이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사업자임에는 틀림없지만, 연간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시장정유율(M/S)은 10% 미만에 불과한 게 쿠팡의 현실"이라며 "비전펀드의 추가 출자 가능성은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팡은 올해도 1조5000억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어서 손 회장이 투자를 포기하거나 크게 축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쿠팡은 이 같은 적자행진에도 나스닥 상장 계획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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