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보다 더 작아진 지방은행 취업문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0 08: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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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채용규모, 작년의 절반 수준
지역인재 채용 집중…실무형 인재 선발 특징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방은행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취업준비생들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지방은행 본사 전경./사진=각사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각각 지난해 50여명 대비 올해 채용인원을 30여명으로 줄였다. 광주은행은 지난 2017년 53명, 2018년 67명, 2019년 50명 등 최근 3개년 동안 매년 50명 이상 채용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내점고객 감소 등으로 채용 규모를 축소했다.

광주은행은 오는 14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정규직 신입행원 공채를 실시한다. 모집 분야는 중견행원(4년제 대학 졸업자 및 2021년 2월 졸업예정자) 및 초급행원(고등학교 졸업자 및 2021년 2월 졸업예정자)이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공채 방식으로 지원서를 접수한 후 서류전형과 필기시험(NCS, 일반상식),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번 채용에서 중견행원은 지역인재, 일반인재, 디지털·ICT, 통계·수학으로 구분하여 모집하며, 이중 지역인재 및 디지털·ICT 부문은 광주·전남지역 출신(고등학교 또는 대학교)만 지원가능하다.

8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 전북은행도 올해 신입 행원 모집 인원은 30명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50명에서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서류전형 및 필기전형(10월), 1·2차 면접전형 등을 거쳐 11월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금융영업 및 금융공학으로 나뉘어지며, 금융공학분야는 △디지털·IT △통계 △이공계 분야로 구분해서 모집 예정으로, 특히 지역인재를 75% 이상 모집한다.


DGB금융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고, 10월 8일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필기전형, 실무자면접, 최종면접 순서로 11월 중 최종 선발된다.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등 DGB금융 4개 계열사가 실시하며, 계열사별 모집 인원은 DGB대구은행 26명(전문대·대졸 6급 20명·고졸 7급 6명), 하이투자증권 2명, DGB생명 3명, DGB캐피탈 8명(이하 대졸)등 총 39명이다. 이는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80명의 절반 밖에 안되는 규모다.

 

16일까지 신입 행원 채용에 나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채용 규모도 지난해 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각각 60명 40명의 행원을 뽑았으나, 올해는 30명, 20명 수준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은 채용 규모를 줄이기는 했지만 지역 인재 선발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광주은행은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광주·전남지역 출신으로 할당 선발해 지역의 취업난 해소에 이바지하고, 고등학교 졸업(예정)이상자를 대상으로 초급행원을 모집해 취업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권의 디지털화에 따라 직무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점도 특징이다. 전북은행은 처음으로 AI 면접 도입을 통한 채용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이공계 별도 선발도 이뤄진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여건이 그 어느때보다 어렵지만 청년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많은 인재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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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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