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파트너스운용, 메자닌펀드서 환매 연기 발생...금감원도 '인지'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0 17: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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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일부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사태에 이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에서도 메자닌(주식 성격을 가진 채권) 부실로 인한 펀드 환매 지연이 발생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2호' 펀드의 환매가 일부 무기한 연장될 예정이다. 해당 펀드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이달 28일 만기가 도래한다.

액티브메자닌 12호 펀드의 지난 18일 현재 수탁액 규모는 53억4000만원 수준이다. 자산 대부분을 코스닥 상장사 코다코 등이 발행한 메자닌에 투자하고 있다.

 

▲정재훈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사진=홈페이지 캡처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작년 4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코다코가 발행한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5개 사모펀드를 통해 매입했다. 이 중에는 액티브메자닌 12호 펀드도 포함돼 있다. 이 펀드가 코다코에 출자한 금액은 25억원가량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올 3월 코다코의 외부감사인은 지난해 사업연도 재무제표 적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의견 제출을 거절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외부감사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코다코 주권거래는 상폐 사유가 발생하면서 즉각 정지됐다. 코다코는 거래소 측에 이의신청을 제출했고 거래소는 이를 받아들여 내년 4월 초까지 코다코에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주권거래는 상장 유지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 코다코는 현재 채권은행이 주관하는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코다코는 메자닌 원금과 이자 상환 능력을 상실한 상태로 전해졌다. 코다코는 지난해 18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액티브메자닌 12호 펀드 수익률도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낮은 수으로 전해졌다. 주권거래 재개 일시가 불분명한 점도 부담이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액티브메자닌 12호 펀드 만기일인 이달 28일 해당 펀드 자산의 60%가량에 해당하는 약 32억원을 우선 환매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자산은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환매 가능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복수의 사모펀드 역시 코다코 메자닌에 투자하고 있어 환매 연기는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펀드에 환매 연기가 발생한 것이 맞다"며 "고객에 통지가 됐지만 펀드런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측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아직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에 검사를 나갈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펀드에서 환매 연기가 발생한 것을 알고 있다"며 "환매 연기 규모도 수십억 수준이어서 일단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5년 자본금 8억원으로 설립됐다. 정재훈 대표이사 사장이 최대주주로 지분율은 37.1%다. 코스닥 상장사 메자닌 등에 투자하면서 최근 4년간 급성장했다. 14일 현재 기준 운용규모(AUM)는 1조9334억원에 달한다. 앞서 라임자산운용도 메자닌펀드 등에서 대규모 환매 연기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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