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승무원 ‘희망휴직’ 동참...마른수건 짜는 '항공업계'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2 08: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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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 악재에 인건비 줄이기 나서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일반 승무원에게만 실시했던 무급휴직을 객실승무원까지 확대 적용한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항공사가 업황 악화에 마른수건까지 짜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까지 희망휴직 대열에 동참한 것이다.  

 

▲ 아시아나항공이 일반 승무원에게만 실시했던 무급휴직을 객실 승무원에게도 실시하기로 했다. 업황 악화에 따른 인건비 줄이기에 나선 것인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국내 대부분의 항공사가 무급휴직을 실시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이달 29일까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일, 이런 내용을 객실 승무원들에게 전달했고, 15일부터 희망자에 한 해 보름동안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중국노선이 운항하지 않으면서 희망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다만 희망휴직은 강제가 아닌 자율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4월, 본사 영업직 등 일반직 직원을 대상으로 15일에서 최대 2년의 무급 휴직을 실시한 바 있지만, 이번처럼 승무원들에게 희망휴직을 신청 받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승무원들은 팍팍한 비행 스케줄로 인해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해 문제가 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객실 승무원 희망휴직 실시는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항공업계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항공업계는 각종 악재로 줄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정부의 경제도발로 인한 일본여행 거부운동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고, 홍콩시위 사태와 올 초 신종 코로나 사태까지 터지면서 돈이 되는 알짜노선은 대부분 중단되거나 감편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신청 받으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받고 있으며, 에어서울은 5월까지 희망자에 한해 2주에서 최대 3개월까지 단기 휴직을 받는다.

또 이스타항공은 15일에서 최대 4개월까지 쉴 수 있는 무급 휴직 제도를 상시 진행중이며, 제주항공은 운항·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5일~10일의 연차에 무급 휴가를 합쳐 최대 한 달을 쉴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에 단기 무급 희망 휴직제도를 실시한 바 있다. 사실상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희망휴직을 실시하며 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워낙 좋지 않다보니까 항공사들이 고육지책으로 승무원들까지 희망휴직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끝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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