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악사손보 예비입찰…교보, 13년만에 되찾나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8 17: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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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논바인딩 방식 예비입찰 진행
유력 후보 신한금융 '불참'…교보만 참여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프랑스계 손해보험사인 악사손해보험 인수전에 교보생명, 사모펀드(PEF) 등이 참여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신한금융지주가 예비입찰 마지막에 결국 불참키로 선언하면서 교보생명이 13년만에 악사손보를 재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매각 초읽기에 들어간 악사손해보험 인수전에 신한금융지주와 교보생명이 참여했다./사진=악사손해보험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교보생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생명보험사인 교보생명은 자회사로 두고 있는 온라인 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과의 디지털 시너지를 위해 악사손보 인수전에 등판했다. 교보생명이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13년 전 팔았던 손보사를 다시 사오는 셈이다.

 

악사손해보험의 모태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한국자동차보험이다. 이듬해 교보생명에 인수된 이후 교보자동차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7년 프랑스 악사그룹에 교보자동차보험을 약 1000억원에 매각했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신한금융은 결국 예비입찰에 불참했다. 계열사 포트폴리오 중 손해보험 부문을 채워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오버페이'는 없다는 'M&A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악사손보의 적정 매각가에 대해 2000억원 내외로 거론되고 있지만 악사 측은 3000억원이 넘는 가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 손보사 인수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점쳐지던 우리금융과 디지털 선보사 설립을 추진중인 카카오페이는 인수전에 불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교보생명만이 참전한 가운데 사모펀드와의 경합이 예상된다. 이번 악사손보 인수 역시 보험사 입수합병(M&A) 때마다 명함을 내밀었던 사모펀드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악사손보 예비입찰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논 바인딩 방식이란 점에서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적정 매각가가 이번 M&A에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악사손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2016년 410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인 2017년 275억원, 2018년 164억원으로 해마다 이익이 줄었고 급기야 지난해 369억원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600억원의 수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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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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