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해리스 대사 크게 신뢰"...한국 인종차별이 문제?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8 1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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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미국 국무부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사진)가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구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대사를 크게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을 인용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해리스 대사는 국무부 장관과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양국 정부의 중요한 관계가 계속되는 것에 감사하며 이처럼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현안에 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금강산 개별관광 등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구상에 대해 향후 제재 가능성을 운운하며 미국과 먼저 협의하라는 취지로 말해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서는 "미국은 한국, 일본이나 그 누구든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실제 이행하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항상 환영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안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이 있어 개별 사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또 대북 제재는 미국과 북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우호적인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될 것이며 미국은 올해 이런 합의에 이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내 인종적 배경, 특히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불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대사는 일본계 어머니와 주일 미군이던 아버지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으로 재직하다가 2018년 7월 주미대사로 부임했다.

이에 대해 CNN은 한국에 해리스 대사가 일본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점을 문제 삼는 여론도 있다면서 "해리스 대사는 일본인이 아니고 미국 시민이며 그를 일본 혈통으로 부르는 것은 미국에서는 거의 인종차별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과 같은 인종적 다양성이 없는 균질한 사회"라고 전했다.

 

한편, 해리스 대사는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추진 구상에 대해 외신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이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말하는 등 당 지도부의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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