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기생충, 오스카 새 역사 쓰다…세계의 승리"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0 18: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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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이 미국 LA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장혜진, 봉준호 감독, 박소담, 박명훈, 조여정.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오스카의 새 역사를 썼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역사상 처음으로 작품상·국제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르자 외신들은 주요 뉴스로 이같이 소식을 전했다.

먼저 AP통신은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영어권 영화로 작품상을 수상했다"면서 '기생충'의 수상을 "세계의 승리(a win for the world)"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목 그대로 '기생충'은 미국 영화상 시즌, 궁극적으로는 역사에 들러붙어(attaching) 오스카 유권자(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들·AMPAS)들을 매료시켰다(get under the skin)"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의 수상은 오랜 세월 외국 영화를 낮게 평가해오는 데 만족해온 미국 영화상에 분수령이 됐다"고 덧붙였다.

CNN는 "한국영화가 오스카 역사상 처음으로 비영어권 영화로 작품상을 받았다"며 "기생충이 경쟁작들에 비해 너무나 강력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봉준호를 위한 파티를 준비하라!"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생충'의 수상은 오스카 유권자(AMPAS)인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들을 비난해온 이들이 요구해온 '좀 더 포용력 있는 오스카'를 약속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봉 감독 역시 이날 수상 소감에서 오스카가 과거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이라 불렀던 시상 분야를 이번에 '국제영화상'으로 새롭게 명명한 것을 언급하며 "이러한 새로운 변화가 상징하는 방향을 지지하고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예측가능성으로 점철된 시상식 시즌 끝에 오스카가 '기생충'에 작품상을 수여하면서 극적으로 마지막에 엄청난 비틀기(twist)를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금껏 어떤 한국영화도 할리우드 최고상에 후보로 오른 적이 없었다"면서 "한국영화 '기생충'의 수상은 국제영화에 대한 영화예술아카데미회원들의 관심이 증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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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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