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내년 키워드 '마이티 마이스', 트렌드 축은 세분화·양면성·성장"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6 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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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사진)가 2020년 트렌드의 중요한 세 축으로 세분화, 양면성, 성장을 꼽았다. 

 

내년 쥐띠 해를 맞아 첫음절을 모아 10대 키워드를 표현하는 단어는 '마이티 마이스'(MIGHTY MICE)로 정했다. 1942년 탄생한 만화로, 어린 양을 공격하는 늑대를 혼내주고 위기에 처한 양을 구해준다는 내용이다.


김 교수는 지난 24일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트렌드 코리아 2020'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작은 동물 쥐는 영웅에 어울리지 않지만, 쥐들이 힘을 합치면 하나하나가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뜻에서 복수형으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세계적인 경기 침체, 한일 갈등, 고령화와 저성장 등 대내외적으로 암울한 상황에서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는 바람이 담겨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면 고객을 잘게 나눠 그 속에 숨겨진 욕망을 발견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 삶이 세분화하면서 수동과 능동, 전통과 혁신 등을 오가며 소비에서도 양면성이 나타나고, 경쟁이 일상화하고 공정에 대한 갈망이 높아진 가운데 스스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내년 트렌드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으로 세분화, 양면성, 성장 개념을 모두 담아내는 첫 키워드 '멀티 페르소나'(Me and Myselves)를 꼽았다.

다양한 상황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매체 등에 따라 가면을 바꿔쓰듯 매 순간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며 서로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다층적 자아를 의미한다.
 

김 교수는 2020년 대한민국 새로운 종족으로 '업글인간', '오팔세대', '페어 플레이어', '팬슈머'를 꼽았다. 업글인간은 어제보다 나은 나, 성공이 아니라 성장을 지향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이들을 말한다.

오팔세대는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5060 신노년층을 의미한다.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고 활발한 여가생활을 즐기며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페어 플레이어는 공평하고 올바른 것에 대한 추구가 강해지는 트렌드를 표현했다. 공정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는 공평성과 선한 영향력을 중시한다.

팬슈머는 직접 투자와 제조 과정에 참여해 상품과 브랜드, 스타를 키워내는 신종 소비자를 말한다. 이들은 무조건적 지원과 지지만 하지 않고 간섭과 견제,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집, 가구, 차 등 모든 것을 소유하지 않고 향유하는 '스트리밍'도 새로운 트렌드다. 소유하지 않고도 경험할 수 있는 스트리밍이 음악을 넘어 삶의 전반으로 확대된다.

늘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에게 가격과 품질보다 시간이나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함에 점수를 주는 '편리미엄' 트렌드도 확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소비자 요구가 극도로 개인화하면서 더욱 중요해진 '특화', 실시간으로 소비자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고 고객 요구를 예측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기술', 구매와 배송 등에서 고객의 마지막 순간의 경험을 중시하는 '라스트핏 이코노미' 등이 내년 10대 트렌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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