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낡은 그리움'을...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7 05: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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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0여년간 유럽 25개 도시 여행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분야 글과 사진으로 담아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프라하를 남북으로 가르며 독일 엘베강까지 이르는 블타바강은 프라하의 젖줄이다. 그리고 이 강 위에 프라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존재가 있다. 바로 카를교다. (중략) 카를교는 체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추앙받는 카를 4세의 이름을 딴 석조 다리다. 원래 목조 다리가 있던 자리에 카를 4세가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돌다리를 만들었다. 폭 10미터, 길이 520미터의 보행자 전용 다리인 카를교는 다리 양쪽 난간에 30명의 보헤미아 성인의 동상이 있어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체코 프라하_비겁함을 뒤집어쓰고도 지켜낸 중세 도시 건축 박물관’ 중에서)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 품고 있는 환상과 낭만, 그리고 사색과 그리움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신문 기자 출신인 저자는 10여 년 동안 유럽 20개국 25개 도시를 여행했다. 그 과정에서 기록한 음악과 미술, 문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를 글과 사진으로 정리했다.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 겪어온 지난 한 역사와 그들이 지켜낸 예술의 향기를 담았다.

저자는 때론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따라 빈의 거리를 걷고, 고흐처럼 아를의 론 강변에 앉아서 물에 비친 별빛을 보고, 헤르만 헤세의 시선으로 피렌체 두오모 꼭대기에서 붉게 핀 꽃들을 내려다보며 느낀 유럽 도시를, 낡은 그리움을 고스란히 전한다.

저자는 우리가 오래된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을 그리움이자 본능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그러한 그리움을 따라 유럽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저자 자신이 2005년 처음 가본 프랑스 파리의 오래된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낡은 책들로부터 풍기는 묵은 종이 냄새를 상쾌하다고 느낀 후, 충북 단양의 작은 책방 새한서점에서 또 다른 냄새를 느끼며 낡은 그리움을 떠올리게 돼 유럽으로 향했듯 말이다.

동시에 유럽의 예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아무런 상념 없이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현대 문화의 한 줄기를 찾아보는 또 다른 면에서의 즐거움임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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