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Q]'ELS 충격' 1분기 한국금융지주 적자 예상...삼성증권은 PF로 겨우 때워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6 18: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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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지난달 20일 상승장에서도 5.26% 하락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던 한국금융지주가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주가가 2.05% 내렸던 삼성증권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상품 자체 헤지 비중이 높은 대형 증권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의한 폭락장에 부정적 영향이 컸다.


7일 유안타증권은 한국금융지주가 올 1분기 8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자회사 한국투자증권 별도로는 순손실 규모가 91억원으로 커졌다. 정태준 연구원은 “적극적인 자체 헤지 전략으로 파생결합상품 헤지운용에서 타사보다 큰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이투자증권도 지난 1일 자체 헤지가 큰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올 1분기 연결 기준 전분기 대비 96.2% 급감한 64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한국투자증권 별도로는 96억원 순손실을 예상했지만 연결 기준으로도 순손실 전망이 나온 것이다.

다만 정 연구원은 "시장 정상화 시 한국금융지주의 손실 만큼 복원력도 뛰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에 대해 하이투자증권은 전분기대비 87.6% 감소한 110억원의 순이익을 올 1분기 올릴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도 삼성증권이 전분기에 비해 90.5% 감소한 85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자체 헤지 비중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증권이지만 작년에 나머지 대형 증권사와는 달리 확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가 이익 체력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체 헤지 비중이 높아 우려를 더했던 삼성증권은 그나마 적자로 가는 최악의 상환은 피하게 됐다.

역시 ELS 발행액이 1분기 2248억원으로 상위권에 속하는 미래에셋대우는 자체 헤지 비중이 적어 한숨을 돌렸다. 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대우가 전분기 대비 53.1% 감소하긴 하나 639억원의 순이익을 올 1분기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자체 헤지 비중은 적으나 다만 해외 호텔에 투자한 비중이 높아 자산 가격 하락이 강하게 나타났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헤지 방식 변경을 위해 줄여놓은 파생결합상품 잔고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올 1분기 상대적으로 양호한 276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이는 전분기에 비해 76.3% 감소한 실적이다.

▲삼성증권/사진=연합뉴스

메리츠증권은 파생결합상품 잔고와 자체헤지 비중이 타사 대비 낮아 트레이닝 손실 가능성은 낮으나 부동산PF 규제로 인해 PF 익스포져 셀다운이 코로나19로 지연된 상황은 부정적이었다. 1분기 전분기에 비해 54.9% 감소한 736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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