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케이뱅크 차기행장 선임 '시동'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08: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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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내달 중순까지 최종 후보 선정
KT·우리은행, '자기 사람 앉히기' 치열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자금난으로 영업중단된 케이뱅크의 새 행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됐다. 차기 행장 후보를 두고 주요 주주인 KT와 우리은행이 갈등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제공=연합뉴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첫 회의를 열어 차기 행장 선임 논의를 시작했다.

임추위는 3~4차례 더 회의를 열어 다음달 중순까지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임원후보추천위가 추천하는 최종 후보는 다음달 말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열린 임추위에서는 KT와 우리은행이 추천하는 후보가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의결권이 없는 전환우선주까지 포함한 지분 비율로는 KT가 1대 주주(18.8%), 우리은행이 2대 주주(14.1%)다. 의결권 있는 보통주 지분 비율로 보면 우리은행이 13.79%로 1대 주주다.

KT에선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KT에서 전략기획실장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반면 우리은행은 다른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케이뱅크에 근무중인 우리은행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 경기동부영업본부장 등을 지낸 정운기 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케이뱅크를 위기에서 구해낼 적임자를 행장으로 앉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가 KT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하면서 KT를 대주주로 전환해 자본을 확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넘게 대출 영업을 중단했고, 지난해 3분기 7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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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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