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사 집단괴롭힘 충격 지속...매운 카레 먹이고 성관계 강요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9 19: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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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일본 고베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교사들 간 집단 괴롭힘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자는 피해자에 매운 카레를 억지로 먹이거나 남녀 교사 간 성관계를 강요하는 등 각가지 엽기적 방법으로 괴롭혔다.


19일 일본 현지 언론과 MBC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해당 학교 학부모 대책회의 에서는 "집단 괴롭힘을 당장 멈춰야한다. 그건 범죄"라며 "학생들에게도 사과하라"는 성토가 빗발쳤다.

앞서 40대 여성과 한명과 30대 남성 3명인 가해 교사들은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고베시 교육위원회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이들은 "피해 교사가 귀여워서 한 행동이었다.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입장문 발표 후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분노는 더 거세졌다. 현재 가해 교사 4명은 모든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다.

▲동료 교사에 억지로 매운 카레를 먹이는 모습/사진=MBC 캡처
가해자들은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간 20대 남성과 여성 후배 교사 2명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눈을 결박한 상태에서 매운 카레 등을 억지로 먹였다. 카레를 눈과 입에 바르도록 하기도 했다. 매운 국물 원액을 먹이거나 맨살에 테이프를 붙였다 떼기, 피해 교사의 새차를 지붕 위에 올라가 밟기, 목을 조르는 등 가학적인 행위를 일삼았고, 곤봉으로 엉덩이를 구타해 피멍이 들고 물집이 잡힌 적도 있었다.

이들의 가혹행위는 5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사들은 입원치료를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피해 남녀 교사 간 성행위를 강요한 정황도 파악됐다. 한 가해 교사는 이들에게 성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해 전송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한 동료교사가 교장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피해 교사는 지난달 휴직했고, 뒤늦게 시 교육위원회가 조사에 나서 사실이 공개됐다.

가해자들은 학년 주임 등을 맡고 있었고 특히 남자 교사는 교내 집단괴롭힘 문제를 담당하는 교사였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분노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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