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홍콩 시위는 신종 테러리즘…IS와 닮아가"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6 19:30: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중국 관영 언론이 홍콩 시위를 '신종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하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환구시보는 16일 사평(社評)에서 "폭도들이 홍콩에서 벌인 일은 신종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와 언론이 "테러리즘과 비슷하다"고 한 언급보다 한층 더 강력한 표현이다.

환구시보는 "홍콩중문대학 등 일부 대학이 시위대에 점령당하고 교통은 마비됐다"며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갈수록 이슬람국가(IS)를 닮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이 홍콩 전체를 인질로 삼고서 자살폭탄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신문은 "홍콩은 이미 신종 테러리즘에 휩싸였으며, 이 도시의 미래는 폭도들의 수중에 있다"고 개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1면 평론에서 "당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일은 폭력과 혼란을 멈추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극단적인 폭력 활동은 어떤 사회에서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질서 회복은 홍콩 행정·입법·사법 기관의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와 경찰이 더 효과적이며 더 과감한 행동을 취하는 것을 굳건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홍콩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시민들이 일어서서 폭력과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 등을 겨냥해 "외국 정부와 조직 등은 어떤 식으로든 홍콩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필요하면 반드시 강력한 조치로 중국의 주권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지나 입 전 홍콩 공안장관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홍콩 정부가 더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중국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사태를 끝낼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현행 법률에 따라 캐리 람 행정장관이 인민해방군의 지원까지 요청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규모 유혈사태가 예상된다.

 

입 전 장관은 역시 "인민해방군 지원은 우리 국가의 옵션이 아니라고 본다"며 "홍콩 정부가 특별 경찰과 임시 경찰을 채용해 경찰력을 강화하거나 사설 보안요원을 고용할 수 있고 본토 병력의 지원을 받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

300*250woohangshow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