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조합 '편파행보' 논란…입찰무효 사태 데자뷔

김동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6 2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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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구 한남3 구역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동훈 기자] 수주전 과열로 이미 한차례 입찰무효 사태를 겪은 한남3구역에서 복마전이 다시 연출, 총회를 앞두고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서 D사가 제안한 '트위스트 타워'가 중대한 변경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조합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세부적으로 보면 D사의 설계가 주거 전용면적, 동간 거리, 천장고 등에서 서울시 건축 조례를 위반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D사는 이같은 비방이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총괄개요에는 타입을 통일시켜 각각 59T(59.99㎡)·84T(84.90㎡)로 표시했을 뿐 세부적인 블록별 개요의 전용면적은 원안과 동일하다는 것.


또한 전체 가구수의 6%(354가구)인 7개 동의 트위스트 모양이 동간거리를 위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수평적인 동간거리가 바뀔 소지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일각에서는 조합이 유독 특정 건설사에 편향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H사의 경우 현장설명회 이후 카카오톡 채널 운영, 사업조건 언론사 유포, 불법 홍보 카다로그 배포, 조합원 마스크 배포 등 조합 홍보 지침을 수차례 위반하고 불법 홍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합에서는 지난달 28일 조합운영위원회에서 언론사 유포 건에 대해서만 1차 경고를 의결했고, 지난4일에서야 이를 조합원에게 알리는 등 편파적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이번에는 H사가 용도 변경 위반, 1m 초과 위치 변경 위반, 원안 외 정비기반시설 제안 위반, 세대당 주거전용면적 변경 위반, 도시계획도로 상부를 점유하는 구조물 설치 위반, 인동거리 위반 등 경미한 설계변경과 다른 사항들이 다수 적발돼 공문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공자 선정 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한남3구역 조합이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1차 입찰 당시 불법 홍보와 과열경쟁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입찰무효사태를 겪은 터라 조합원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클린한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바라고 있다"며 "공정하게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봉사해야 할 조합이 눈 앞의 이익만 쫓으며 편향적 행보를 보여, 1차 수주전의 전철을 밟는건 아닐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에, 공사 예정 가격은 약 2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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