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삼표시멘트 하청노동자 또 숨져…"책임 통감, 재발방지 노력할 것"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1 2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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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9시 20분께 강원 삼척시 한 시멘트 생산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A(48)씨가 7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나 119 구조대원 등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강원 삼척시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31일 하도급 업체 직원이 추락사고로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삼표시멘트 공장 내 5층 호퍼(석탄·모래 등을 저장하는 큰 통)에서 A(48)씨가 7m 높이에서 떨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A씨는 호퍼에서 용접 전 준비 작업을 하다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올해만 두번째 사망사고다. 지난 5월 13일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홀로 작업하던 B(62)씨가 합성수지 계량 벨트에 머리가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B씨가 사고를 당한 곳은 유연탄 대체 보조 연료인 합성수지를 투입하는 컨베이어 벨트로, 사고 당일 새벽 4시부터 전체 설비 보수 계획에 따라 설비를 세운 상태에서 보수·점검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위험한 작업인 탓에 2인 1조로 근무해야 했으나 B씨는 홀로 작업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B씨의 사망사고 이후 수사전담팀을 꾸려 삼표시멘트를 압수수색하고, 여러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으나 아직 처벌 대상도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지난해 8월 15일 고소작업차(스카이차) 후진 유도 중 차량에 치인 노동자가 사망한 사례까지 더하면 1년 만에 같은 사업장에서만 3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삼표시멘트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월 중대재해로 큰 충격과 아픔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해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유가족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심심한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현재 진행 중인 관계기관의 사고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조속히 사고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삼표시멘트는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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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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