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연 "금값 추가 상승 가능성...경제 침체 가능성 대비해야"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2 22: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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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미래 화폐가치가 하락할 것에 대비하는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요로 앞으로 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금 온스당 2000달러 진입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금 가격 상승 원인에 따른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이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상승은 과거 금값 상승기에 나타난 세계 실물경제 지표 악화, 달러화 약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 등과 그 배경이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달러화 약세 압력이 강화되면서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세계 주요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행된 완화적 통화정책이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제로금리로 회귀하고 비전통적 방식의 통화정책 시행도 확대하고 있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의 시행으로 시장 유동성도 과거 금 가격 상승기와 최근 상승기에 모두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 미국의 M2통화량 증가율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자산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회피하려는 수요 등도 최근 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기에 금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헤지는 앞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자금 일부를 화폐와 비슷한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바꿔놓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원은 "실수요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과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자산 인플레이션 현상을 구분해 대처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요구된다"며 "경기 회복 시점을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유동성을 흡수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악화한 상황에서 금융·자산시장은 활황을 보이는 비동조화 현상이 가져올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상승하는데 실제 실물 경제가 뒷받침해 주지 못하면 후에 자산가치 급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이로 인한 또 다른 경제 위기가 오거나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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