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Q] 바이든 당선으로 달러 폭락 우려...해외주식 투자 변수되나?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2 23: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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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다음달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하면서 향후 달러 약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에 나선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환손실을 입을까 우려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반등에 성공하면서 1.0원 오른 달러당 1132.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일에는 1131.9원으로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 22일(1130.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5월 13일 100.353이었던 달러인덱스는 이달 전일 92.631로 7.69% 하락했다.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바이든은 경기부양에 적극적인 민주당 후보인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협상 중인 경기부양책에 추가로 신재생 인프라에 2조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제시한 점이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바이든은 인프라, 교육, 주택 등 부문에서 10년간 5조4000억 달러의 신규 지출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으로 미국의 재정적자가 급격히 늘어난 점도 달러 약세의 이유다. 2020회계연도(2019년 10월 1일~2020년 9월 30일)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3조1320억 달러로 지난해 재정적자 9840억 달러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변 환경을 고려하면 달러가 향후에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중반 이후에 환율은 1100원이 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에 적극 나선 서학개미들이 향후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이달 20일 기준 266억6767만 달러(30조2411억)에 달한다.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인 테슬라 보유금액은 40억4089억원에 달한다.

만일 지금보다 3% 환율이 떨어진다면 국내 투자자들은 주가의 변동이 없더라도 1조원가량을 가만히 앉아서 손실을 입게 되는 셈이다. 물론 하루에도 수십 %가 움직이는 주식이지만 그만큼 높은 환율 하락분 만큼 수익을 추가로 올려야하는 부담이 있다.



전문가들은 환차손을 헤징을 위해 금 등 귀금속에 일부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8월 2069.40달러를 기록하면서 역사상 최고가를 썼지만 곧 3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최근 주춤하면서 2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는 향후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 금값이 하락했지만 잠시 쉬어가는 단계이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해외주식과 함께 일정 규모의 금을 구입해 환율하락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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