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씨젠, 문 대통령 방문에 코스닥 시총 3위로 '껑충'...한화손보. 고아 초등생 구상금 소송 취하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5 23: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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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5% 넘게 급등해 170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22포인트(3.62%) 오른 1668.1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22조2989억원으로 1996년 코스닥시장이 개장한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양대 시장의 거래대금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영향을 받아 지난 13일에도 21조529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35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15일 동안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10조2133억원에 달했다. 기관도 10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4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달 개인 투자자의 코스피 누적 순매수 금액은 약 9조7351억에 달한다. 이 기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누적 순매수 금액은 4조5459억원에 이른다.

업종별로는 증권(14.56%), 운수·장비(12.51%), 보험(11.58%), 금융업(11.28%), 은행(10.29%), 철강·금속(9.26%) 등이 크게 올랐고, 나머지 업종들도 모두 강세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송파구 씨젠에서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12.97%)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삼성물산(7.53%), SK하이닉스(7.37%), LG화학(6.77%), 삼성SDI(4.46%), 삼성전자(3.62%) 등도 올랐다. LG생활건강(-2.10%), 셀트리온(-0.54%), 삼성바이오로직스(-0.21%)는 내렸고 네이버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화생명이 상한가로 오르는 등 생명보험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그간의 저평가와 더불어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초등학생을 상대로 무리하게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비판이 쏟아진 한화손해보험(25.51%)도 급등했다.

2014년 6월 사거리 교차로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자동차 동승자가 부상했다. 
과실 비율은 5대 5였으나 법적으로 오토바이가 가해자가 됐다.


한화손보는 자동차 운전자의 보험회사로, 오토바이 운전자 유가족에 사망보험금을 지급했다. 단, 당시 운전자의 부인은 고향인 베트남으로 돌아간 상황이어서 보험금은 자녀의 후견인(고모)에게 자녀 몫의 법정 비율 만큼인 4100만원만 줬다. 나머지 부인 몫인 5000만원은 지급이 유보됐다.

이후 한화손보가 자동차 동승자에 줘야 할 합의금 규모가 확정되자 오토바이 운전자의 유가족인 자녀에게 구상금 2700만원을 청구했다. 구상금 청구는 사고 처리의 적법한 절차이지만 상대가 사실상 고아인 초등학생에 잔인한 조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자녀는 아버지를 사고로 여의고 어머니는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여서 보육 시설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보험금은 법정 비율에 따라 일부만 지급하고 구상금은 전액 자녀에게 청구해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이런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오르자 한화손보는 이날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한화손보는 사과문에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취하하고 향후에도 구상금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지급이 유보된 부인 몫의 보험금에 대해서는 정당한 권리자가 청구하면 즉시 지급하겠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8포인트(5.26%) 급등한 505.68로 종료했다. 코스닥지수가 5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7일(종가 514.73)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15.92포인트(3.31%) 오른 496.32로 개장해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44억원, 기관이 1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5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CJ ENM(9.22%), 셀트리온제약(5.24%), 에이치엘비(3.96%), 휴젤(3.12%), SK머티리얼즈(2.85%), 케이엠더블유(1.78%), 펄어비스(1.39%) 등도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2.14%), 셀트리온헬스케어(-1.47%)는 내렸다.

씨젠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8만8100원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다. 이날 씨센 시총은 2조3114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9조6588억원)과 에이치엘비(3조8435억원)에 이어 코스닥시장 시총 3위에 올랐다. 전일에는 시총 8위였다.

씨젠은 독보적 코로나19 테마주로 부상했다. 지난 1월 중순 코로나19 시약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송파구 씨젠의 연구시설을 직접 방문해 진단시약 생산·개발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수젠텍 역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식약처의 수출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수젠텍의 코로나19 신속진단 키트는 이탈리아·독일·오스트리아 등 유럽과 필리핀·태국 등 아시아지역 총 6개국에 수출이 확정돼 1차 양산을 진행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7원 내린 달러당 122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급등했고 환율이 급락했지만 안전자산 가격 역시 강세를 보였다,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131%에 장을 마쳤지만 10년물 금리는 연 1.647%로 6.1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2.2bp, 0.2bp 하락해 연 1.408%, 연 1.013%에 마감했다. 채권값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일 대비 1.43% 오른 6만4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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