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님, 설 연휴 어떻게 지내십니까?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6 08: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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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재충전 및 독서…올해 경영계획 고민도
근무하는 직원이 있는데…손태승, 근무부서 방문 격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의 설 연휴에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은 어떻게 지낼까. 이번 설 금융권 CEO들에게도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이 대세다. CEO들은 회사를 떠나 가족과 함께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하고 있다.

 

▲ (왼쪽부터)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광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각사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 회장들과 행장들은 이번 설 연휴 어떠한 일정도 잡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하기로 했다.

이들은 연휴 기간 동안 외부일정을 한 건도 잡지 않는 채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올 설에는 가족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통상 신한금융 회장과 신한은행장은 매년 설 전후로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재일교포 주주 원로 모임인 '간친회'에 참석했으나 올해에는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조 회장은 '일류 신한' 도약을 위한 구체적 실행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진 행장은 독서를 하며 영업전략을 구상할 예정이다. 진 행장이 추천한 도서는 '디커플링'과 '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디커플링은 성공하는 기업들의 밑바탕에는 디지털·기술이 아닌 고객 중심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는 시사점을 주는 책이다. 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은 기업의 성과는 단순히 기술적인 차별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리더계층의 역량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 CEO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일깨워준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일정을 잡지 않은 채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낼 계획이다. 쉼 없이 달려오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도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여유를 갖고 앞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해 어떻게 경영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 (왼쪽부터)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사진제공=각사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연휴가 길지 않은 탓에 별다른 일정 없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에도 휴일에 출근해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편한 CEO로 알려져 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고향에 내려가 가족 친지들과 함께 명절을 보낸다. 이와 함께 2020년 경영계획도 구상할 생각이다.

반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설 연휴에도 근무하는 직원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설 당일 고객센터나 전산센터를 방문해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전에는 연휴에도 CEO들이 출근하거나 근무부서를 찾아가 격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CEO들도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연휴에 쉬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 같다"며 "금융권 CEO들도 워라밸에 동참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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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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