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미래 칼럼] 문명, 인간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청년과미래 / 기사승인 : 2019-04-22 0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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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섭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이진섭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문명은 인간을 이롭게 할까? 평소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이지만 문득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윌리엄 골딩의 파리 대왕을 읽고 이 질문이 떠올랐다. 친구들과 이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는데 대부분 문명은 인간을 이롭게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반대로 문명은 인간을 이롭게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첫 번째 이유는 문명은 구조화된 규범을 통해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규범, 규칙의 역할을 파리 대왕에서 소라가 수행한다고 생각한다. 소라를 불면 그 뜻은 곧 모임을 가지자는 뜻이고 이를 통해 무인도에 표류한 소년들은 합심해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소라가 무용지물이 되니 소년들은 돌변했다. 동물적인 본능을 드러내며 야만인처럼 살기 시작한 것이다. 소라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바로 이 모습이 문명이 없을 때의 인간의 모습이라 생각했다. 본능이 나오고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게 된다. 사회 질서가 유지되고 안정되려면 문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뒷받침되어야 다음 단계로 경제적인 문제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파리 대왕의 뒷부분에서 랠프는 이런 말을 한다. “처음엔 합심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규범과 규칙(문명)이 없으면 인간성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두 번째로 문명은 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문명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적인 발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물질적, 기술적이라는 말이 문명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다. 물론 문명이 없다고 해서 인류에게 기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옛날에 문명사회가 아니었음에도 구석기 사람들은 불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문명사회가 형성되면 그것이 더욱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파리 대왕에서 돼지(등장인물의 별명)의 안경이 생각난다. 돼지는 시력이 매우 안 좋아서 안경이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후반에 가서 안경이 깨지니 돼지는 아무것도 못했다. 이 안경은 문명사회의 산물이다. 또 소년들은 안경을 통해 봉화에 올릴 불을 지피기도 했다. 당장 나도 안경을 쓰고 있는데 만약 안경이 없으면 정말 불편할 것이다. 어느 날 주변에 있는 이런 사소한 것들이 사라진다면 매우 불편할 것이다. 즉 문명은 우리로 하여금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파리대왕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문명은 없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요즘 자연환경의 훼손, 대량살상무기 및 핵무기 개발로 자연과 인간을 동시에 말살할 무기개발로 스스로 파괴될 능력의 보유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현상 등 문명의 부정적인 결과들이 계속 생겨나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문명의 이점을 어떻게 활용할 지는 우리 인간 모두의 몫이다. 분명 부정적인 현상도 발생하지만 이를 무시하지 않고 해결해나가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들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는 발전을 의미한다.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더욱 발전시켜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현 세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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