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통일금융 '군불'…북한보험연구센터 '시선집중'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9 14: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보험연구원, 북한보험연구센터 신설
업계, 잠재력 큰 북한 보험 시장 '눈길'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로 남북간 경제 협력도 운신의 폭이 좁아졌지만 보험권에서는 여전히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잠재력이 큰 북한의 보험 시장 개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험연구원이 북한보험연구센터를 신설하는 등 시장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8월 남북정상회담 회담장에 걸린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 작품/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해 8월 남북정상회담 회담장에 걸린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 작품/사진제공=연합뉴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조직을 7개의 실로 나눈데 이어 6개의 센터를 신설했다.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북한의 보험 시장을 연구하는 북한보험연구센터다.


이번 조직개편은 과거 개인 연구자가 일회성으로 했던 연구 이슈를 조직적으로 다뤄 보험산업의 핵심 현안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북한보험연구센터는 황현아 연구위원이 센터장을 맡았다. 센터는 향후 북한의 인구구조, 보험 시장 현황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서는 북한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시장 개방시 낙후된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 개발이 이뤄지면서 실물 부문에서는 건설공사, 기계파손, 화재, 운송, 근로자재해, 배상책임, 자동차 분야에서 보험사의 역할이 기대된다. 관광 및 문화교류 부문에서도 신변안전, 주민왕래, 여행자 상해 위험 분야에 대한 보험수요가 커질 수 있다.


앞서 보험연구원은 '북한 보험산업의 이해와 대응' 보고서를 통해 북한 시장의 단계적 진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1차적으로는 북한 진출 국내 기업의 리스크 담보 등을 통한 남북경제협력 활성화를 지원하고, 2차적으로는 국내 보험사의 새로운 시장개척 방향에 초첨을 맞추는 것이 골자다.


다만 보험연구원은 북한이 금융시장 개방을 추진한다해도 부족한 인력, 자본력,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단기간에 확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체계적인 보험제도 구축을 위한 정부와 보험업계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북한 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본격적인 시장 개방이 이뤄질 경우 국내 보험사도 북한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회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앞서 북한 보험 시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게 된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종진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

300*250woohangshow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