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대세는 ‘디지털’…“혁신 기술에 승선하자”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8 0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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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oT 등 4차 산업 기술 개발↑…현대상선 등 디지털 전환 가속페달
컨테이너선. (사진제공=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제공=현대상선)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국내 해운업계가 장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이런 신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등으로 비즈니스 성장을 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오라클과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IT해운물류시스템 ‘뉴 가우스 2020’을 개발 중이다. 운항정보·계약·인사 등 모든 정보를 독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전환과 함께 향후 블록체인·IoT·AI등 신기술을 적용, 운항안정성도 높이겠단 각오다.


최근에는 글로벌 선사들이 회원사로 있는 ‘디지털컨테이너해운협회(DCSA)’에 가입했다. DCSA는 컨테이너 해운업계의 디지털 표준화와 상호운용을 목표로 4월 설립됐으며 현재 머스크·하팍로이드·MSC·ONE·CMA CGM·에버그린·양밍·ZIM 등이 회원사로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디지털화’는 변화 파급력이 큰 주요 이슈”라며 “빠른 IT 역량 보유가 미래 해운업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6월1일자로 선박관리자회사인 현대해양서비스·해영선박도 합쳤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이다.


KSS해운은 자회사 KSS마린을 통해 글로벌 해운 IT솔루션업체로의 발돋움을 꾀하고 있다. KSS마린은 최근 선박유지·부속구매·직원교육·경비 등 선원·선박관리가 통합된 신개념 IT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다양한 해운 전산프로그램을 제작, 국내외 해운업계에 보급하겠단 전략이다.


SM그룹 선박관리자회사 KLCSM의 경우 최근 삼성중공업과 ‘스마트선박’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선박관리 분야 시너지 극대화에 나섰다. 두 회사는 스마트 십 개발을 통한 선박 최적 운용관리·지능형선단관리·원격고장진단 기술신설적용·비전기술 활용 원격 접안지원 등을 추진한다.


KLCSM은 삼성중공업에서 건조중인 대한해운 소유 국내 첫 연안항해 소형액화천연가스(LNG)선·LNG벙커링 선박에 스마트 십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KLCSM 관계자는 “혁신적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안전운항에 최적화된 솔루션확보·서비스차별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선박관리회사 지마린서비스도 빅데이터 솔루션기반 ‘선박엔진고장 예측시스템(e-CBM)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e-CBM은 선박엔진에서 추출한 각종 정보를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현재 상태를 진단할 뿐 아니라 미래변동 상황을 예측, 고장이 나기 전 정비를 돕는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현대글로비스 선박 13척에 탑재돼 운영 중이며 고장 사전 진단에 성공했다. 지마린서비스는 선박의 운항 정보를 활용한 ‘이세일링’ 시스템도 개발 완료해 현재 상용화를 앞뒀다.


팬오션의 선박관리자회사 포스에스엠 역시 위성통신회사인 KT SAT과 선박 ICT사업·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차세대 육·해상 ICT 기반 구축은 물론 선박운항관제 기술 상용화·시장성 확보를 위한 사업협력으로 해운분야의 4차 산업혁명에 함께 노력키로 협의 봤다.


선박용 IoT플랫폼인 ‘베셀링크’의 조기시장진입과 확대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스에스엠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사 대비 국내해운은 자율운항선박이나 4차 혁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지만 이번 KT SAT과 포스에스엠 간의 기술 분석노하우 등이 어우러지면 국내 해운산업에 있어 ICT 기술도약·선사 인식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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