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믿는다”…조선 빅3, 든든한 버팀목은 ‘LNG선’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6 0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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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기술로 수주 싹쓸이…환경규제·LNG 신규 프로젝트 등 호재 만발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올해 선박 발주량 감소로 국내 조선 3사의 수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지속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환경 규제 특수로 향후에도 대규모 LNG선 신조 발주가 예상돼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LNG선 11척(척당 약 1억9500만달러)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노바테크의 ARCTIC(북극) LNG-2 프로젝트에 쓰일 쇄빙 LNG선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가 발주한 쇄빙 LNG선 1차 물량만 총 15척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도 현재까지 각각 10척, 7척의 LNG선을 수주했고 이후 크고 작은 발주들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무엇보다 조선 3사의 LNG선 수주실적은 단연 독보적이다. 클락슨 집계 결과 전 세계 LNG선 수주잔량(남은 일감) 140척 중 73%인 102척을 국내 조선사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 발주된 대형 LNG선 수주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 LNG선 발주 중 86%를 싹쓸이 수주하며 한국조선업은 3개월 연속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조선 3사가 LNG선 시장에서 독주하는 비결로는 LNG선 화물창 독자개발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PF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FSRU) 등 고부가 신선종 개발을 통해 경쟁국들과 기술력 격차를 크게 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향후에도 LNG선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IMO 선박 환경 규제와 대규모 LNG 생산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이 걸리면서 수년간 최소 200척의 신규 LNG선 발주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카타르, 모잠비크 등 실제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LNG 생산 프로젝트 움직임은 상당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 수주량이 줄어든 가운데 앞으로 지속될 초대형 LNG선 발주 추세는 해당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수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LNG 물동량 증가와 LNG선 운임 상승 등 상황을 고려할 때 LNG선 시장은 전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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