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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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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명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부천에서 실현"

[아시아타임즈=신선영 기자] 김명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10대 전·후반기를 건설교통위원회에 몸담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설공사 현장선진화 5대 혁신정책’ 실현에 주력해왔다. 출퇴근 전자카드제와 적정임금제 도입 등 건설현장 개선과 더불어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 관련 노선입찰업체 변경 시 고용승계 업체에 가점을 주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운수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과 근로 조건 개선에 앞장서온 그가 2022년 지방선거에 도전한다. 아시아타임즈는 “바야흐로 지금은 시민과 도민들의 의사를 정책으로 실현시키는 생활정치 시대”라며 건설현장 산재사고, 교통 인프라 등 현안에 적극 대처하며 국민 삶을 바꿔나가는 김 의원의 정치적 소명을 들어봤다. Q. GTX-D 노선 강남 직결 사수 등 교통현안이 많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지난 4월 22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21~2030년)'의 '서부권(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D 노선이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노선에 그치면서 강남 연결이 무산됐다. 당초 경기도와 김포시, 인천시는 김포에서 서울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노선(김포~부천~서울남부~하남)과 인천국제공항~청라~검단~계양~부천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Y자형을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환승으로 강남까지 갈 수 있는 부천종합운동장까지의 노선을 발표했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수도권 인구의 상당수가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어 강남 직결 노선에 대한 요구가 매우 크다. 현재 관련 지역 의원들이 주민들과 함께 강남역까지 도보행진을 하고 국토부 앞에서 삭발시위를 하는 등 강하게 의지 표명을 하고 있다. GTX-D 노선이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토부에 건의해 가능성을 만들어내겠다. Q. 이재명 지사가 제출한 표준시장단가 확대 관련 조례개정안을 상임위에서 상정을 보류했다. 현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100억원 미만 공공공사의 공사원가를 산정할 때에는 ‘표준품셈’을 적용하는데 이재명 지사는 일률적 기준으로 산출하는 표준품셈보다 시장 상황을 반영한 ‘표준시장단가’가 공사비 거품을 없애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취임 초기부터 이를 강력히 주장했던 이 지사가 3년째 계류 중인 표준시장단가 확대 적용 관련 조례안 상정을 재추진, 이번 정례회에서 처리를 요청했으나 건교위 위원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중소규모 공사는 대형공사에 비해 투입인력의 숙련도나 생산성이 낮은 현실을 고려해 정부가 표준시장단가 적용을 배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확대 적용하게 되면 중소업체의 공사비 부족과 수익성 악화,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다. 상임위에서는 의회와 집행부, 건설업계 등 모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Q. 구체적인 검토 사안은 표준시장단가 확대 관련한 경기연구원의 연구용역도 다양한 의견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의회에서 판단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 자료가 부족한 상태다. 외국은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더라도 낙찰률 95~100% 선에서 낙찰을 하니 표준시장단가의 반영이 현실성이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 계약법에서의 낙찰률은 70~80% 선이기 때문에 표준시장단가 적용 시 건설예가가 지속적으로 적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건설협회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이다. 현실적인 공사비 산정과 입찰시스템 체계 같은 것들을 근본적으로 혁신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입찰대상을 전국구로 할지 권역별로 나눌지, 낙찰률을 올려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할지 등 전반적인 입찰시스템과 원가 산정에 대해 구체적인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혁신하는 게 먼저다. 또, 국토부가 추진하는 건설기능인력 등급제에 발맞춰 광역.기초지자체에서도 건설기능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적정임금제 등 기능인력을 제대로 대우하는 안전하고 선진화된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한 중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Q.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 등 연이은 건설현장의 산재사고가 다단계 하도급으로 안전 조치 미흡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재발방지 대책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건설업과 조선업에서 발생하는 산재사고에 대한 총책임을 발주처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광주 철거 공사뿐 아니라 중대재해의 대부분은 공기 단축 등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건설사가 하도급으로 안전관리자 등 인력을 줄이면서 안전조치가 부실해져 발생한다. 우리 사회의 어느 현장도 다 그런 위험을 안고 있다. 구의역 사고도,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씨와 평택항 이선호 씨 사고 등 하청과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끊임없이 노동자들이 산재로 목숨을 잃고 있다. 내년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도 사고 책임 소재를 경영책임자가 아닌 안전관리 책임자에게 떠넘길 여지가 있어 시행령 제정 전에 개정.보완해야 한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발주처를 처벌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 조만간 토론회를 열고 경영책임자·원청·발주처 등 실질적인 책임자 처벌이 가능하도록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과 근본적 대책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려 한다. Q. 올해 경기교통공사가 출범했다. 위원회에서 살펴야 할 사항은 전국 최초 광역 교통전문 공기업인 경기교통공사는 도민의 교통복지에 대한 중·장기 대책들을 마련, 추진하면서 수도권 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도시지역에서는 노선입찰제를 확대하고 도농복합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확충하고, 동시에 교통수단에 종사하는 운수 노동자들의 처우나 노동시간 문제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총괄하게 된다. 또 철도 건설 등 철도사업의 중·장기 대책과 운영,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지원센터' 설치 추진 등 도민의 교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 살펴보겠다. Q. 플랫폼택시가 新주류로 부상해 택시업계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이에 수원시는 호출비·중개수수료 없는 ‘수원e택시’ 앱을 운영하는 등 택시 공공호출앱 개발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플랫폼 택시가 배차 몰아주기, 중개수수료 인상 등 택시 운수종사자와 이용객에 대한 횡포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 경기도 차원의 택시 공공호출앱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시군에서 몇 년 전부터 개발해 운영한 공공택시앱이 이용자가 별로 없어 유명무실해지고 예산만 낭비했다는 행정안전부의 문제 제기가 있어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31개 시군을 통합하는 경기 호출앱을 구축해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에 태워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배달특급이 낮은 수수료로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으며 민간앱과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것처럼 소비자들이 경기도 택시 공공호출앱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Q. 내년 부천시장에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현안과 성과, 출마 각오를 들려달라 원도심과 신도시가 공존하는 지역구에서 소사대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옥련마을 도로개선사업 등 환경 개선과 교육·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3년 동안 도비 100억을 투입했다. 부천시는 현재 세수(稅收)와 일자리 부족 등으로 침체되어 있는 상태다. 7호선·일산원시대곡선·GTX-B노선·GTX-D노선 환승역인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을 관광멀티플랫폼으로 개발해 세수를 증대하고 일자리를 확보해 부천을 ‘디지털․그린․경제․문화 도시’로, ‘활기찬 젊은 도시 부천’으로 만들겠다. 특히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정책을 부천시에서 시범적이고 선도적으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자체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부천시민들, 이재명과 함께 나아가겠다.

[인터뷰] "'제2의 나라', 지브리 감성으로 글로벌 겨냥"…박범진 넷마블네오 PD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넷마블이 지난 10일 선보인 야심작 '제2의 나라'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하자 마자 국내외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며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제2의 나라' 개발을 맡은 넷마블네오의 박범진 개발총괄(PD)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를 통해 '제2의 나라'를 만들 당시 중점을 뒀던 부분부터 게임 공략 팁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 등을 들을 수 있었다. ◇ “지브리 감성의 니노쿠니 IP, 서구권 등 글로벌 시장 공략할 것” 박 PD는 제2의 나라가 출시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할 따름이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부분이라도 이용자분들이 말씀 주신 부분은 확인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게임 정식 출시 이후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로 그래픽과 스토리 연출에 대한 호평이 대다수라는 후문이다. 박 PD는 “전체적으로 그래픽과 스토리 연출에 대한 호응이 있고, 스크린샷 찍는 재미가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콘텐츠가 풍부하고 전투 외에도 할 거리가 다양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 초기라, 안정화에 대한 피드백이 있어 최우선으로 개선 작업 중에 있으며, UI개선, 브로드캐스팅 빈도에 대해서도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 이용자분들과의 소통도 더 신경 쓰면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니지2 레볼루션’를 개발한 넷마블네오가 니노쿠니 IP를 선택한 데 대해 박 PD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서구권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성과였다”면서 “다음 작품은 보다 글로벌에서 즐기는 MMORPG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니노쿠니'와 모바일 MMORPG 제작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고, 니노쿠니가 갖고 있는 지브리 감성이나, 게임성은 한번쯤 도전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니노쿠니 게임을 해보셨던 분이라면, ‘제2의 나라’를 플레이하면서 반가운 요소를 찾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일본어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원작 ‘니노쿠니:칠흑의 마도사’ 또는 ‘하얀 여왕의 성회’를 플레이해본 분들이라면, 이마젠의 이름들이 대단히 재미있게 지어져 있다는 부분을 눈치 챘을 것이다. 제2의 나라에도 이런 부분을 살려서 개발했다”고 귀띔했다. ◇ “독특한 세계관·스토리부터 지브리 비주얼 살린 3D 월드 구현에 공들였다” 다른 모바일 MMORPG와 비교했을 때 '제2의 나라'만이 가진 차별점은 바로 ‘스토리’다. 박 PD는 “MMORPG는 콘텐츠 구성의 특성상 이야기가 지엽적이거나, 넓은 시야에서 봐야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제2의 나라는 기승전결을 갖춘 이야기를 이용자가 직접 풀어가는 경험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킹덤과 소셜 오브제도 신경 쓴 콘텐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2의 나라는 이용자들 간의 소통, 자연스러운 놀이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서 “킹덤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콘텐츠들은 물론, 이용자들 간의 경쟁을 재미있게 풀어 낸 ‘유물 쟁탈전’, ‘킹덤 침공전’, ‘왕위 쟁탈전(가칭)’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PD는 제2의 나라를 개발하면서 “지브리 풍의 독특한 비주얼을 3D 월드로 구현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작인 니노쿠니 시리즈뿐만 아니라 지브리에서 발간된 자료들도 최대한 확보해 참고자료 삼아 연구했다”면서 “정적인 화면의 구성뿐만 아니라 화면 내에서 움직이는 작은 개체들의 움직임까지도 하나하나 신경 써서 세팅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면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제2의 나라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속 성우진도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참여한 성우진을 캐스팅했다. 박 PD는 “니노쿠니의 특장점이 스튜디오 지브리와 합작했다는 점”이라면서 “음성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 지브리 작품에 참여한 성우분들을 섭외해 지브리의 감성을 최대한 표현하고자 했다. 성사되지 않은 경우라도 게임에 가장 어울리는 성우분을 심사숙고해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제2의 나라는 두 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세계관이 있다. 박 PD는 “우선 스토리상 적으로 등장하는 마왕 레반트와 검은 고리회의 야욕을 저지시키는 이야기가 마무리되면 원작에서 '이치노쿠니(현실세계)'와 '니노쿠니(환상세계)'로 표현되는 두 세계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니노쿠니'로 넘어온 '플레이어'들과 니노쿠니의 원주민들과의 갈등, '니노쿠니'의 육체를 차지한 '플레이어'들에게 일어나는 문제 같은 것을 다루게 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무엇이 두 세계를 연결하고 있는가? 이러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나가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두 세계를 오가는 장면을 넣어볼 생각이지만, 그 이전에 에피소드 콘텐츠를 통해서 먼저 두 세계의 연결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에피소드란 메인 스토리라인에 포함되지 않는 새로운 배경, 새로운 마물, 서브 시나리오, 이벤트, 던전 등을 묶은 콘텐츠 업데이트 단위를 말한다. ◇ 'AI 모드'·'이마젠 획득' 등 '제2의 나라' 유저 위한 플레이 팁은? 유저를 대신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AI 모드’ 도입도 눈길을 끈다. 박 PD는 “AI 모드는 자동 사냥을 포함하고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MMORPG에 적합한 방치 플레이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면서 “제2의나라의 AI모드는 오프라인 시에도 서버의 로직이 캐릭터의 AI를 제어해 실제 서버 내에서 살아 움직이게 한다. 때문에 주변의 다른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주거나 받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PK도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굳이 이런 게 필요할까?'라고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겠지만, 제2의나라의 장르는 MMORPG이며, MMORPG의 본질은 플레이어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다른 플레이어들과 어울리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AI모드는 제2의나라를 진정한 MMORPG로 만들어주기 위한 기능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2의 나라의 핵심 BM으로는 '장비'와 '이마젠 획득'을 꼽았다. 박 PD는 “하지만 장비와 이마젠은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장비 제작, 이마젠 부화기 등의 시스템과 보상을 통해 모든 종류와 등급의 장비, 이마젠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투를 보조하는 이마젠 획득 방법은 부화하기, 테이밍, 소환하기 3가지가 있다. 박 PD는 “이 중 부화하기와 소환하기를 통해서는 고등급을 포함한 모든 이마젠을 획득할 수 있고, 테이밍의 경우 장소에 따라 얻을 수 없는 이마젠도 존재한다”면서 “이마젠은 사용하는 스킬에 따라 용도가 구분된다. 단순히 등급이 높은 이마젠을 현재의 상황에 맞는 이마젠을 적절히 활용하는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제2의 나라에선 이용자 간 거래가 가능하지만 유료 재화를 사용한 거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PD는 “유료 재화를 사용한 거래는 없다. 물물교환이 실질적인 물품들끼리 교환될 수 있도록 장치를 넣었다”라면서 “가령 스페셜 스킬, 코스튬, 이모티콘, 소셜액션 등 상위 콘텐츠의 보상으로 제공되는, 희소가치가 높고 의미 있는 물품들 위주다. 너무 고가치의 아이템만 거래되면 유명무실해지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한 설계도 했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전투 콘텐츠 업데이트 예고…"이용자 의견 경청할 것" 추후 신규 캐릭터 출시 가능성에 대해 박 PD는 “현시점에서 새로운 클래스 추가에 대한 논의는 없다”면서 “새로운 클래스의 추가는 마케팅적으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반대급부적으로 유저들에게 부담을 느끼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신 새로운 클래스가 추가된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업데이트에는 킹덤 간의 전투 콘텐츠인 '유물전장'이 추가되며, 필드보스, 카오스 필드 보스, 카오스 게이트가 추가된다. 7월에는 에피소드 '스토리: 고대의 마인', 킹덤 침공전, 킹덤 던전, 이마젠 결투장이 들어가며, 8월은 왕위 쟁탈전, 수도킹덤, 에피소드 '스토리: 황금수염과 보물섬', 9월은 '킹덤 이마젠 탐험'(가제), 용암골 대난투, 시련의 미궁, 에피소드 '스토리:수확제'가 예정돼 있다. 박 PD는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는 ‘제2의 나라’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제2의 나라를 즐겨주시는 이용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출시하면서 개발진에게도 진정한 여정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서비스나 콘텐츠에도 이용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경청해 나날이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제2의 나라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김완겸 한화시스템 부장 “CIWS-II 기술 확보...적용만 하면 된다” 자신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확보된 핵심 기술을 적용만 하면 됩니다. 기술은 이미 다 가지고 있으니까요.” 김완겸 한화시스템 전투체계사업팀 부장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 국산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10일 김 부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마덱스(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CIWS-II는 다양화되고 고도화되는 최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이전 세대와는 차별화된 신기술이 적용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함정을 공격하기 위해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소형이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수상 표적을 보다 정밀하고 전방위로 탐색하고 추적해야 한다”며 “지난 30여 년간 해군 함정에 두뇌 역할을 해온 전투체계 계발 기술과 세계 최고수준의 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CIWS-II 통합 성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화시스템의 자신감은 핵심 기술력 확보를 바탕으로 한다.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능이 개선된 함정용 EOTS, KF-21에 탑재될 AESA레이다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CIWS-II의 가장 중요한 자동화된 탄착 수정기술도 자체적으로 구현했다. 김 부장은 “CIWS-II는 레이다·전자광학추적장치(EOTS)·함포를 통합해 실시간으로 적을 대응할 수 있는 최후의 방어 수단으로‘소규모 전투체계’로 여겨진다”며 “한화시스템은 30여년간 90여척의 전력화 실적을 가진 국내 유일의 전투체계개발 전문기업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CIWS-II 개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 인터뷰] 유석형 SR 기장 "SRT 운전대 잡은 첫날, 감개무량해 잠 못 이뤘죠"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SRT 개통 첫날, 수서에서 부산까지 가는 열차 운전대를 처음 잡았습니다. 그날의 벅찬 감정을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유석형 SR 기장) 고속철도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승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좌석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의 선봉장에 앉아 피땀을 흘리는 기장들이 있다. 오는 28일 '철도의 날'을 앞두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고속철도 기장을 만났다. 기자는 지난 8일 유석형 SR수서고속센터 기장이 운전하는 SRT(수서고속철도) 운전석에 직접 올라타 그의 '철도 스토리'를 들어봤다. 유 기장은 SR의 고속열차 기관사 양성과정 1기생으로 지난 2016년 12월 9일 SRT 개통날 수서에서 부산까지 가는 열차를 운전했다. 그는 "그날을 잊지 못한다"며 "평생을 간직한 꿈이 이뤄지는 날 너무 감개무량해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릴 적부터 '철도 마니아'였다는 그는 철도대학 운전과에 진학한 후 지난 2008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입사해 2009년부터 서울지하철 1호선 운행을 맡았다. 7여년의 경력을 쌓은 후 마음 속에 품고 있던 고속철도 기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SR로 둥지를 옮겼다. 유 기장은 "고속철도 기장이 되려면 일정 기간의 전동차 운전 경력이 필수인데 경력 기간을 충족했던 찰나 SR에서 인력을 구하고 있었다"며 "고속철도 운행 전문기관인 SR에서 새로운 철도인생을 시작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느새 유 기장이 SR에 입사해 달린 거리는 SRT 개통일로부터 지난 4월까지 총 54만299㎞, 월 평균 1만㎞에 달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400㎞ 기준) 매달 25번, 전체 1350번 넘게 이동한 셈이다. 지구(한바퀴 4만㎞)를 13번 돌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베테랑 기장'이라는 기자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대단한 선배가 많다"는 유 기장이지만 그는 전 직장에서 '최고 철도인'에 선정됐던 인물이다. SR 기장 평가에서도 '최우수 기장'으로 선발된 바 있다. 그의 좌우명은 "즐겁게 별 탈 없이 일하자"이다. 단순하지만 모든 것을 담은 말이다. 유 기장에게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연을 들려 달라고 하자 그는 "제게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게 아니다"며 "별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에게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유 기장은 "전동차 운전은 고속철도보다 위험한 순간이 많고, 인명 사고를 목격한 적도 있다"며 기억하기 힘든 듯 설명을 멈췄다. 그러면서 "SRT 기장이 된 후 인명 사고에 대한 불안감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안전의 책임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장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경계'는 필수요건이지만 동시에 엄청난 중압감인 것이다. 유 기장은 자기관리에도 철저하다. 평상시 조깅으로 체력을 단련한다는 그는 "어느 열차나 그렇지만 고속철도 운전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고, 근무 시간이 계속 변경돼 체력 소모가 크다"며 "평소에 몸관리를 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설명했다. 유 기장은 "열차는 절대 혼자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SRT에 사이드 미러가 없다"며 "역마다 승강장에서 직원이 승객 탑승 완료를 알려주며 사이드 미러 역할을 해준다"고 했다. 이어 "같은 열차에 탑승한 객실장님과 승무원들, 정비팀 등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운전하는 것"이라며 "오랜 경력이 있다 해도 긴장을 늦추는 순간 아마추어가 된다"고 다시 한번 안전을 되새겼다.

[인터뷰] “대리점이 최대 피해자”⋯김종철 택배대리점연합회 회장, 택배사·노조 모두 비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택배노조의 파업과 투쟁으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피해는 대리점이 가장 먼저 보고 있습니다. 택배노조가 지금이라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시고, 사회적 합의기구의 빠른 마무리를 위해 매일 매일 만나서 합의를 해야 합니다.” 택배사의 사회적 합의 미이행으로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가 파업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사회적 합의기구에 참여하고 있는 김종철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 회장은 이 같이 말했다. 택배사와 택배노동자 사이에 낀 택배대리점들이 상당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철 회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택배사의 사회적 합의 미이행과 택배노조의 투쟁을 모두 비판하며 조속한 사회적 합의를 촉구했다. 김 회장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합의기구가 만들어진 목적이 뭐냐. 교섭을 통해 이뤄지지 않는 문제들을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많은 단체들이 서로 협조하고 양보해서 합의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그런데 합의가 마무리되기 전, 실력행사를 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방법들을 극복하려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배노조가 이런 식으로 할거면 사회적 합의기구를 왜 진행하나.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지금처럼 태업하고 파업해서 쟁취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지금이라도 택배노조 측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쟁점은 합의기구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철 회장은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합의한 분류작업 문제를 1년 유예하자는 택배사를 겨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기본적으로 저는 택배사업자들이 분류작업 업무 시행기간을 1년 유예하자는 것은 절대적으로 노조가 주장과 마찬가지로 반대하고 있다”며 “분류작업은 빠른 시한 내에 마무리 지어야 하고 1년 유예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1차 사회적 합의에서 분류작업은 택배기사의 업무가 아니라고 합의했다”며 “그러면 사업자들은 거기에 대한 시행시기를 빨리 해야지 이걸 또 다시 1년 유예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종철 회장은 1년 유예기간이 주장되어진 이유에 대해 한진택배와 롯데택배를 지목했다. 그는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CJ대한통운은 7월1일부터라도 시행하는데 절대적 이의가 없다고 한다”며 “하지만 롯데택배와 한진택배가 유독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진·롯데택배가)결과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판가를 인상하면 본인들의 업체가 유실돼 유지하기 힘들어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CJ대한통운도 그걸 감수하고 4월부터 인상을 진행했다”며 이들 택배사의 전향적인 입장을 촉구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9일인 이날 사회적 합의기구 1차 합의내용을 지키지 않은 택배사를 규탄하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현장에서 배송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아하 인터뷰] 가상자산업권법 필요한 두가지 이유…투자자 보호‧산업발전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가상자산업권법 제정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불건전 영업행위 등 혼탁한 시장이 정화돼 투자자 보호가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블록체인산업을 발전시키고 진흥시킬 균형잡힌 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최근 가상자산 제도권화를 위한 가상자산업권법 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을 두고 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균형'잡힌 통합안이 도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가상자산업권법 제정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하고 전달하기 위해 발족된 '가상자산업권법 태스크포스팀(TFT)'의 단장을 맡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사업자를 관리‧감독할 주무부처가 금융위원회로 지정되고, 사업자의 등록제나 인허가제 도입과 시세조종 금지 등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으로 끌어올릴 가상자산업법이 입법 발의돼 논의되고 있다. 가상자산업법은 공통적으로 시세조정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둬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보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다만 가상자산 사업자의 영업행위 규제는 허가제와 등록제 등으로 강도가 나뉘고 있다. 행정법 체계상 영업행위 규제는 허가제‧등록제‧신고제‧자유업 등으로, 허가제로 갈수록 진입 문턱이 높아진다. 개별 업권법 제정과 달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을 내 기존의 법 테두리 안에서 가상자산 관련 '시세조종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가상자산 사업자들을 대표하는 한국블록체인협회는 블록체인 기술, 금융, 법률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TFT를 발족하고 업계 의견을 대변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단장은 "지금까지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공백 속에서 시세 조종은 물론 소위 말하는 '알트코인'들이 제대로된 가치평가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들어와 시장이 혼탁해지는 등 투자자 보호가 어려웠다"며 "업권법이 만들어져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적으로 정비되면 시장이 더욱 투명해져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가 더욱 투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자 보호와 산업 발전을 위한 균형잡힌 업권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투자자 보호를 위해선 △거래소의 진입 규제 △시세조종, 내부 정보 이용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차단 △광고 규제 및 공시 제도 등을 주요 논의 과제로 꼽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업계 의견 수렴을 거치는 과정이지만 '투자자 보호'란 기치 아래 시장을 정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정부가 가상자산은 '규제', 블록체인은 '육성'으로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업권 발전은 등한시한채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강한 규제만 예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는 "투자자 보호는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가져 가야할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로 인해 업권이 위축될 경우 투자자들은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자 보호와 업권 발전이란 균형잡힌 시각에서 통합안이 도출될 필요가 있다"며 "업계 의견이 수렴해 균형 있는 업권법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정승현 경기도의회운영위원장 “상임위 직제, 국회 구조로 재편해 협력기반 구축해야"

[아시아타임즈=신선영 기자] 국회의원 보좌관에서 3선의 시의원을 거쳐 제10대 경기도의원으로 30년을 공인으로 보내는 정승현 경기도의원의 하루는 24시간으로 부족하다. 전국 최대광역의회에서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 정책협의회 공동위원장 등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경기도의회 초선이지만 집행부와의 정책 협의는 물론 도민과 의회, 의회와 도청‧교육청 간의 소통과 협치,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까지 그에게 맡겨진 임무 어느 하나 무게감이 실리지 않은 영역이 없다. 고인의 마지막 권리까지 챙기는 등 정치인 정승현이 바라보는 세상은 따스하다. 아시아타임즈는 따스한 시선으로 집행부와 의원들 간 갈등 요인들을 줄여가며 10대 전반기에는 입법 전담인력 24명을 충원하는 등 의회사무처 조직 보강을 통해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전력질주하는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을 인터뷰했다. Q. 광교신청사 입주가 늦어지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광교신청사는 경기도청 25층, 도의회 12층, 연면적 15만8067㎡ 규모로 현재 약 92%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9월 30일 준공된다. 도의회는 현청사(1만4000㎡) 대비 2.3배 규모인 약 3만2000㎡로 조성된다. 그간 의회운영위원회는 도의회 이전추진단 TF를 꾸려 공간배치와 세부사항을 살피며 37건의 개선사항을 반영했다. 본회의장에 집행부석을 의원석 좌우로 변경 배치하고 상임위원회에 집행부대기실 겸 소회의실과 도의회 식당을 설치하도록 했다. 당초 도의회는 10월에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집행부는 준공 후 전기, 종합방재실 등 안전 점검과 하자보수 등 최소 6개월의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며 내년 상반기 동반 입주가 적정하다는 입장이다. 운영위는 통상적인 안전점검 일정을 최대한 단축시켜 적정한 도의회 입주 시일을 논의하는 한편 설문을 통해 매점 등 각종 편의·복지시설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142명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Q. 가장 기대되는 공간은 가장 기대되는 것은 개인활동공간과 더불어 편의시설까지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신청사에는 의장, 부의장, 대표위원, 상임위원장 17실 외 예비 5실을 포함한 의원실 130실을 구성한다. 또 의정체험형 전시관인 ‘(가칭)라키비움’이 첨단 ICT를 결합한 멀티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인공지능(AI)으로 구현된 의장과 함께 본회의를 체험하는 ‘스마트의회 체험관’, 1956년 제1대부터 10대까지 경기도의회의 역사와 의정활동을 디지털화한 ‘아카이브’를 통해 도민의 의정참여 기회를 높여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융·복합 공간이다. 아울러 광교 신청사에서는 도의회가 추진하는 ‘의정포털시스템’ 구현이 빠르게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의원과 도청, 도교육청이 종이 문서로 제출하던 방대한 자료를 전자문서화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자료 요구부터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며, 언제 어디서든 문서 공유가 가능하게 된다. Q. 내년부터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도입되는데 시너지가 클 듯하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돼 내년에는 의원 정수 4분의 1, 2022년에는 2분의 1의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배정받게 된다. 현재 지방의회는 의원들이 지역의 민원 처리부터 예산·결산 심의와 행감 준비, 조례 재개정 등 모든 것을 혼자서 다 하다보니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할 전문인력이 필요했던 건데 의원 넷이서, 또 둘이서 인력을 나눠 써야 한다니 여러 불협화음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의회직‧별정직‧정무직‧임시직 등 전문인력의 직군과 소속, 업무 범위에 대해 전국 지방의회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의원 임기와 똑같이 별정직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개정법 시행(2022년 1월 13일) 전에 여러 보완책이 논의돼야 한다. 지방의회가 집행기관의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며 발전하려면 정책지원 전문인력뿐 아니라 입법 지원인력 등 의회 조직과 예산편성권 독립을 명시한 지방의회법이 필요하다. 국회가 국회법에 따라 의원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운영하듯 지방의회도 지방의회법에 따라서 독립적인 입법 활동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요구다. Q. 국회 체제의 상임위원회 구조 개편을 검토 중이다. 정부와 지방정부 소관 업무에 차이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국회의원들과 정책·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상임위별 정책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국회는 17개 상임위, 도의회는 12개 상임위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소통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나왔다. 예를 들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소관 업무인 도시, 건설, 교통정책을 맡고 있는데 반해 도의회에서는 건교위에서 건설과 교통분야를, 도시환경위에서 주택정책을 다룬다. 의회 도시환경위는 주택정책은 국토교통위원회와 환경문제는 환경노동위원회와 협력해야 하는 등 국회 소관 상임위원과 간담회나 국정감사 시 업무 관련성이 분리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의회 내 건설교통위, 도시환경위, 경제노동위 등 일부 상임위 직제를 국회와 비슷한 구조로 재편해 국회와 지방의회 간 유기적 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다만 정부조직과 지방조직의 차이가 있는 점을 고민해 논의하려 한다. Q. 경기도 공영장례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코로나19로 삶이 어려워진 가운데 망자의 존엄에까지 예산을 투입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안산시의원 시절 고독사 지원 관련 조례를 추진하다가 장례 지원을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해 담지 못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고인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장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경기도 공영장례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인간은 누구나 존엄한 존재다. 그러나 연고가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분들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예를 갖추는 것이 지방정부의 도리이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 조례 추진에 앞서 도민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도 공영장례식장 제도마련을 위한 인식조사’에서도 10명 중 9명이 공영장례 서비스 지원에 찬성했으며 필요성 등 의견을 수렴해 진행했다.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정부에서 형식적으로 처리하는 수준의 지원에 그쳐 사후를 비참하게 마감하고 있다. 후세들이 한때 우리 대한민국을 반석에 올려놓은 이들이 마지막 가는 길에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것이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Q. 지역구에서 중점 추진하는 현안은 안산시의원 때부터 추진했던 안산읍성 복원사업이 총 사업비 55억(국비 6억원, 도비 24억5000만원, 시비 24억5000만원)을 투입해 올 11월을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안산읍성 복원과 병행해 조선시대 안산의 최초 학교 터인 안산향교 복원사업도 본격 추진하려 한다. 이를 연간 등산객 100만 명이 찾는 수암봉과 연결해 역사문화교육 관광벨트화를 추진해 안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는 프로젝트다. 지난했던 월피체육문화센터 건립도 총 184억 원의 예산규모로 올 3월에 착공을 시작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강의실과 카페 등을 조성해 지역 내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AT 인터뷰] 남병호 헤링스 대표, 항암제 대상 디지털 치료제 개발 승부수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암 환자들이 암 발병 이후에도 치료·회복하는 전주기 과정에서 의료진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26일 <아시아타임즈>가 만난 남병호 헤링스 대표는 지난 2015년 암 환자 대상 디지털 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 DTx) 개발을 위해 헤링스를 설립했다. DTx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가상·증강(VR‧AR) 현실, 인공지능에도 적용된다. 의약품을 대신하거나 병행함으로써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의료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헤링스를 설립한 남 대표는 국내 최고 임상 디자인·임상 컨설팅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불어 전공, 미국 보스턴 대학 보건통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보스턴 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프래밍햄 심뇌혈관질환 책임 통계학자를 지냈다. 이후 2005년 초빙 국립암센터(NCC)에서 교수와 임상연구협력센터장 역임했다. 남 대표는 이 같은 임상시험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암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을 헤링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헤링스는 한미약품 관계사 코리(Coree Company)로부터 약 4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코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가 세운 홍콩의 헬스케어기업이다. 이에 대해 남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코리로부터 40억원을 투자를 받았다"며 "투자 금액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치료제 앱 개발과 임상연구비, 인력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선 남 대표가 주력하는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HDT-202는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환자의 예후를 높이기 위해 식이요법 등을 제시하는 디지털 치료제이다. 위암은 대표적인 소화기암으로 조기 발견할 경우 위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환자의 영양섭취·식단·부작용이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퇴원 이후에는 환자들이 이 과정을 스스로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 대표는 "HDT-202에는 환자의 병기, 수술종류, 의무기록 등을 기반으로 개인맞춤형 영양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며 매주 환자의 진행상황에 따라 가이드라인이 수정된다"며 "퇴원 이후 의료진과 비대면 기간의 영양 섭취, 부작용, 체중 변화 등의 정보가 의료진과 영양사에게 전달돼의료진은 이후 진료시 맞춤형 처방을 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영양중재를 하여 환자의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DT-202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양한광 교수팀이 주도하는 디지털치료제를 이용한 수술 후 관리의 타당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연구에 도입돼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올 여름에 식약처에 의료기기인 디지털 치료기기로서의 허가임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며 내년 안에 상용화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남 대표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파이프라인인 HDT-204 또한 개발 중이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부작용과 증상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라 개인 맞춤형 치료를 도입해 궁극적으로 환자의 예후를 좋게 만드는 것을 목표다. 남 대표는 "HDT-204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팀이 NECA(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지원 하에 진행 중인 '실제 진료 현장에서 폐암 면역항암제 치료의 최적 사용군 도출을 위한 전향적 비무작위배정 비교 임상연구'에 채택돼 사용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 연구는 실제 진료 현장(Real-world)에서 항 CTLA-4 제제, 항 PD-1, PD-L1 제제 등의 면역항암제를 폐암 환자의 임상적 특성에 따른 최적 사용군을 도출하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해링스는 대장암·유방암 환자의 재발 방지 및 생존기간 연장 등을 타겟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개인 맞춤형 다약제 치료 임상시험(MDT)에 참여해 개개인의 의료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등과 일상 디지털 정보를 바탕으로 코로나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헤링스가 이에 활용 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나아가 헤링스는 암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디지털 치료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내 코넥스(KONEX) 시장 상장 및 이후 코스닥(KOSDAQ)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준비 중이다. 남 대표는 "DTx를 개발을 위해 허가 기관에서 임상 신청을 해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전략을 갖고 있다"며 "DTx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기업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아하 인터뷰] "규제 일변도 부동산, 공급 늘어나니…내 집 마련 꿈꾸세요 "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정부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하락 사이클에 맞춰 규제 정책과 완화 정책을 유기적으로 시행합니다. 현재 부동산 정책은 지금까지 시행했던 정책들 중에서도 강력한 규제정책이었던 만큼 장기적으로 정부의 규제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원정현 신한은행 부동산 투자자문센터 선임(사진)은 현 부동사 시장 상황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 공시가격 현실화, 대출 규제 등 계속되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시장 가격 상승의 원인을 투기수요로 판단한 데에서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부동산 가격은 상승했고 계속되는 규제정책에 불안감을 느낀 실수요자들은 '패닝바잉'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레버리지를 일으켜 부동산을 매수하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부동산 가격상승과 LTV, DSR 강화 등의 대출 규제로 투기목적이 아닌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내집마련이 어려워졌으며 1주택자들도 세부담이 크게 증가해 무주택 실수요자들과 1주택 보유자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최근 규제완화 대책이 논의되는 이유다. 물론 정책 과제는 많이 남아 있다. 수 차례의 정책을 통해 많은 진통을 겪은 만큼 향후의 부동산 정책은 일관성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시행돼야 시장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 원 선임은 "최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을 강화한 만큼 이에 발맞춘 LTV허용 수준 완화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또한 부동산 규제 완화와 함께 실수요자들을 흡수할 수 있는 시장의 공급이 충분히 마련되어야 규제정책 완화의 근본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걱정은 많지만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접었던 내집마련의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됐다는 점은 좋은 일이다. 부동산 대출 규제를 시작으로 시행됐던 정부의 정책의 방향성이 공급 확대로 변화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국 83만호, 서울에만 분당의 3배 규모인 32만 가구의 주택 부지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이번 대책에 따른 총 물량 중 70~80% 이상은 분양아파트로 공급하고 서울 및 수도권 등 주요 도심에는 시세대비 저렴한 공공분양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원 선임은 "현 시점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의 유동성과 부동산 공급 부족"이라며 "가격상승 추세는 유지되겠지만, 정부의 공급 대책 발표로 주택가격의 상승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분양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만큼 신규 분양물량에 대한 대출 규제나 신혼부부 및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의 대출은 단계적으로 완화될 여지가 있다. 원 선임은 "일반 공급 분양물량 및 청약 추첨제의 확대는 실수요자인 3040세대에게 청약을 통한 내집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존 주택 매수의 경우 대출규제 완화시 본인의 자금 규모에 맞는 대안을 선택해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실 거주를 위한 주택을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은 주거 안정성 확보와 실물자산을 통한 인플레이션 해지가 가능한 좋은 투자"라면서도 "주택시장 과열 시기에 무리한 대출을 받으면서 추격 매수하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뷰] '성인들도' 불편함 겪는 ADHD⋯ "치료 통해 자기조절 경험"

[아시아타임즈=이원일 기자] #. 조별과제 모임에서 집중하지 못해 분위기를 깨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친구들과 자주 다툰다. 시간 관리가 어려워 매일매일 지각을 반복하고, 내일까지 교수님께 과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지만 PC게임을 하느라 제낀 적도 많다. 이 때문에 '게으르고 산만한 녀석'으로 낙인찍혀 고달픈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사회생활 하기 참 고달픈 녀석'이라는 주위의 핀잔에 '타고난 성격인걸 어떻게 해'라며 발끈하지만 방법만 있다면 고치고 싶다. 성인ADHD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게으르고 실수가 많은 사람'으로 오해받게 만드는 이 질환은 대학에서 조별과제를 해야 하는, 또는 회사에서 팀작업을 해야 하는 청년들의 성적도, 평판도 곤두박질치게 만든다. 취준생에게도, 직장인에게는 매우 난감한 질환인 셈이다. ADHD는 예전에는 소아 청소년기에 국한된 것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많은 성인들도 불편감을 경험하면서 인식이 개선됐다. 특히 어렸을 때 ADHD진단을 받은 이 중 절반 정도가 성인이 되어서도 유의미한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ADHD는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정신 질환자가 어쩌구 저쩌구' 떠들어대는 편견 때문에 진료실 문에 노크하기가 겁날 수 있겠지만, 꾸준한 치료와 상담을 통해 'ADHD 때문에 왜곡된 나가 아닌 건강한 본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이승엽 리마인드 정신건강의학과 원장과 만나 성인ADHD에 대한 설명과 사례, 그리고 치료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이 원장은 '성인 ADHD 평가 척도의 임상적 활용 및 유용성 평가 연구'를 통해 반구조화된 성인ADHD 평가 도구인 DIVA-5(Diagnostic Interview for ADHD in Adults-5) 유용성 검증 연구에 참여했고, '성인 ADHD 진단 도구 표준화 연구 및 관련 학술 발표' 등 성인 ADHD의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문의다. Q. 통상적으로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갑자기 화를 내거나 우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ADHD와 소아∙청소년 ADHD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소아청소년 ADHD의 경우에도 부주의 양상은 외부 자극에 쉽게 주의가 분산되거나, 물건이나 약속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또한 계획을 세우기 힘들어하거나, 정신적 노력이 요구되는 과제를 회피하려 하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표현됩니다. 과잉행동∙충동성 영역에 있어서는 꼼지락거림, 착석 유지에의 어려움, 타인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하기도 합니다. 소아청소년 시기에도 질환이 표현되는 형태가 다양하듯 성인에서도 단일한 형태의 예시는 없습니다. 다만, 같은 양상일지라도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놀이나 수업에 집중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 성인의 경우 대화나 긴 글을 읽을 때 주의를 유지하기 어려워하는 형태로 달라집니다. 또한, 아동의 경우 자리에서 이탈하여 돌아다니는 양상을 보일 수 있는데, 청소년이나 성인기에는 이러한 모습보다는 주관적으로 안절부절못하는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소아 연령대에는 남아가 여아에 비해 2배 많지만, 성인기의 연구들을 보면 이 비율이 비슷해지는 편입니다. 학령기 초반 연령에서는 과다행동 및 충동성이 주로 식별되는 모습들이지만, 이후 연령대에서는 과잉행동은 경감되면서 부주의와 충동성 양상이 주되게 이어지곤 합니다. 따라서 성인기에는 이들 중 부주의, 그리고 충동성 양상이 주로 나타나게 되고, 소아기와는 달리 계획세우기, 정해진 시간에 일을 마무리하기, 시간 관리 등의 집행기능과 정서조절에의 어려움 등이 좀 더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과거에는 ADHD가 소아청소년기에 국한된 질환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2016년부터는 건강보험이 보장되는 등 인식이 개선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Q. 증상만 보면 많은 청년들이 '나도 성인ADHD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원장님께서 진료해 보신 성인 ADHD 환자 사례를 통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성인기에 처음 내원하는 환자들은 '한가지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쉽게 산만해진다. 정해진 기한 내에 작업을 마무리하기가 힘들다.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깜빡하곤 한다. 참을성이 없다' 등의 어려움을 주로 표현합니다. 이외에도, 무언가를 할 때 시작하기가 어려운 점, 시간 관리에의 어려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기가 힘든 점, 일을 끝맺기 힘들어 하는 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일을 벌리는 경향 등을 보입니다. 단, 불안장애, 주요우울장애 등의 질환도 기억력 저하를 포함한 일부 인지기능 저하 양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있기에 말씀드린 양상만으로 ADHD로 자가진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Q. 성인 ADHD의 대표적 증상 중에 우울∙불안장애 등은 취업난 때문에 고민이 많은 청년들이 보이는 심리상태와 비슷해 보입니다. 일반적인 우울∙불안 장애와 성인ADHD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질환에서도 깜빡거림, 초조함, 계획세우기, 일을 끝맺기, 필요한 과제에 집중하기 등 인지적 양상의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ADHD는 우울증 등의 기분장애, 불안장애와 30~40%에서 공존합니다. 따라서, 짧은 평가나 단발적인 진단 절차에서 완벽히 배제해 나가기는 어렵습니다. 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소아청소년 시기에는 ADHD가 흔히 진단되는 질환이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ADHD 진단은 감소하고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진단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즉, 과거 ADHD 진단을 받았음에도 이후 연령 증가에 따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만 진단받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성인 ADHD에 대한 진단 과정에서 기타 공존 질환 등을 배제해나가는 절차가 중요하며, 과거 발달과정에 대한 평가, 과거력 등에 대한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Q. 주의력결핍은 직장생활 또는 대학에서 조별과제를 해야 하는 청년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물론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겠지만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행동방법 등이 있을까요? ADHD에 대한 진단적 과정에서는 공존질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므로 자가 진단은 위험성이 있습니다. 다만, 계획이나 시간 관리 영역에서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복잡한 작업을 잘게 나누기, 일정 관리에 단일한 스케쥴러만 활용하기, 과제나 업무를 진행할 때 타임라인을 따라 진행해 나가기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Q. 성인 ADHD은 소아∙청소년 ADHD 환자가 치료가 늦거나 발견이 안돼 성인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다던데, 그럼 오랜 병력만큼이나 치료가 더 어려운가요? 개입의 지연보다는 현재 표현되는 양상,주관적으로 느끼는 어려움 등이 치료 과정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치료로는 일반적으로 ADHD에 대한 약물치료 및 시간관리, 우선 순위 정하기, 정서 다루기 등을 포함하는 인지치료를 병행합니다. 만약, ADHD 질환자체보다 공존질환(우울,불안 등)이 더 불편감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이로 인한 치료 방향의 수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영화 등 많은 매체에서 정신과 치료약이 중독 증상이 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 때문에 성인ADHD 환자들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보면 이를 걱정하는 글이 종종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치료적 용량에서의 약제가 지니는 남용 우려는 적습니다. 또한, 약물치료 시행 전에 환자의 약물 남용력에 대한 평가를 합니다. 만약 약물 오남용의 병력이 있다면 정신자극제보다는 비정신자극제를 처방하는 등 약물치료의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Q. 한국 사회에서 정신과상담에 대한 인식 때문에 진단을 받더라도 사회적 편견 때문에 치료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특히 취업을 앞두거나 갓 사회에 진출한 새내기 층인 20∼30대는 더 그럴 것 같고요. 진단 또는 치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해주신다면. 과거 ADHD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기에는 게으른 사람, 실수가 많은 사람, 일을 시키면 끝맺지 못하는 사람 등으로 오해를 받아왔습니다. ADHD에 대한 개입은 약물치료∙인지치료를 통한 불편감의 개선 뿐 아니라 과거의 일, 과거의 실수 등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진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 부정적인 피드백이 나에게 미친 영향을 이해할 수 있고, 현재의 일상 생활이나 업무∙학업 등의 영역에서 자기조절감을 경험해 나갈 수 있습니다. 즉, 과거의 자신을 수용하게 되는 동시에 나에 대한 새로운 경험들을 쌓아 나갈 수 있습니다. 만약, 언급한 사례들과 같은 곤란함을 겪고 있지만 진단 및 치료를 주저하고 있다면 용기 내어 주기를 권합니다.

[인터뷰] '전국 2위 도매시장' 향해 달리는 김성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아시아타임즈=송기원 기자]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지난 1997년 청과·수산시장으로 출발해 당시 전국 2위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유통환경 변화, 시설 노후 등으로 인해 지금은 점유율 4위권 도매시장으로 다운그레이드 됐다. 공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거래금액 1조원 달성과 전국 2위권 도매시장 육성을 위해 공사 전 직원과 유통인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끌고 있는 김성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을 만나본다. Q. 1년여 공석이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당면 과제가 많았다. 재임 2년 간 성과는 전국 2위권 도매시장으로 시작했으나 급격한 환경변화로 서울 강서와 대구 도매시장에 밀려 뒤쳐져 있는 상태다. 새로운 시장은 시대 흐름에 맞게 거래 방법과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우리 시장의 유통 주체인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들이 변화를 두려워하고 현상에 안주하는 것이 직면한 개선과제였다. 취임 첫해 유통인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협력을 통해 도매시장 운영의 효율성과 시장 활성화에 도모하겠다는 각오로 ‘도매시장 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켜 유통인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돌파구를 찾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8470억 원으로 개장 이래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고 수준인 17억8000만 원으로 9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주목할 것은 청과시장과 수산시장이다. 청과시장은 시장 재배치와 우수 중도매인 사전양성, 구색상품 규모화 방안, 취약품목 활성화 방안을 꾀하고 있으며, 수산시장은 신규중도매인 평가기준 개선과 수산부류 거래방법 및 제도개선, 미스터리쇼퍼 운영 등을 논의하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전문가로서 제도개선을 통해 선의의 경쟁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Q. 취임 당시에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33년간 근무한 현장 전문가로 큰 기대를 모았다. 현장 경험이 도움 된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유통경로 간 선의의 경쟁체제 구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처음 구리도매시장에 왔을 때 유통인들이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주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마음먹고 규제 완화를 시도했다. 과일, 채소, 선어, 활어 등 세밀하게 분류되어있던 중도매인 거래허가 조건을 청과부류와 수산부류로 일원화하여 경쟁력을 갖추도록 했다. 또한 상장예외품목의 경우 일정수의 점포로 제한하던 것을 신청자로 문턱을 낮춤으로써 경쟁시스템을 도입했다. 상생방안 노력 일환으로 매주 화요일 부류별 유통인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는 로드체킹을 운영해 갈등요인이 되는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공유함으로써 현장중심의 신속행정을 추진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유통인의 역할 및 책임 강화를 위해 도매법인 업무검사 체계화로 공익적 역할을 강화했으며 중도매인 평가를 내실화하였고 우수 중도매인 영입을 위해 신규 중도매인 모집을 위한 평가기준 재정비 등 유통현장에서 33년간의 경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구리시장의 가장 큰 과제는 현대화사업이다. 지난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SOC 디지털 분야에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사업지로 구리시 사노동 일대가 선정되고, 도매시장 이전 현대화사업도 확정돼 급물살을 탔다. 현재까지 추진된 현황을 설명해 달라. 현재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세부계획 연구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E-커머스 물류단지 내 이전도매시장 건립 기본 구상(안), 재원마련 방안, 총사업비 산출 및 사업 타당성 분석 등을 오는 8월까지 완료하려고 한다. 이에 앞서 현 상황을 면밀히 분석했다. 지난 2019년 건물안전성 진단 결과, C등급을 받았는데 향후 단순 개보수만으로 앞으로 10년 이내에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E등급 진단시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설물 사용중지 명령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최첨단 농수산물 유통시설을 갖춘 미래형 도매시장의 건립이 절실함에 따라 도매시장 이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에 따른 구리시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계획으로 도매시장 이전 현대화사업이 확정됐고, 이어 현재까지 구리시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 관련 T/F 회의에 참석하여 유관기관(구리시, LH등)과 도매시장 이전 부지 정형화 및 도로망 구축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도매법인 및 중도매인, 구리시 기관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도매시장 이전 설명회를 개최해 기본 건립 계획 등에 대하여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거쳤다. 또한 지난해 말 도매시장 이전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3월에는 유관기관(공무원 및 지방의회 의원 등), 유통 전문가, 도시계획 및 건축 전문가, 생산자 및 소비자 대표, 유통종사자 등을 도매시장 이전 추진위원으로 위촉해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전 현대화 사업을 가속화했다. Q. 청과시장의 경우, 시설재배치 통해 ‘산물류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 달라. 청과시장 시설재배치 사업은 1단계 산 물류 전문마켓 운영과 2단계 소분·가공센터 운영이 되겠다. 이중 1단계 사업은 양념동 후면 도로공사 매입 유휴부지와 청과동 후면 비가림 시설을 이용한 사업으로 흩어져 있던 무·배추·양파 등 판매장을 양념동에 인접 집합 판매장으로 형성하여 유통인 및 고객편의를 도모하고자 했다. 세부적으로 무·배추·양파매장은 쪽파, 알타리 등 김치시장의 보완 품목이 동반 성장하게 할 수 있어 올해 김장시즌에는 거래물량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재배치 2단계 사업은 고객맞춤형 소분·가공센터 신축으로 도매시장의 영업여건 개선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변화 및 욕구에 대응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위치는 청과동 후면 舊양파경매장 철거가 완료하고 그 공간을 활용하여 소분·가공센터를 신축한다. 오는 9월 영업을 목표로 공사는 기반공사를 추진하고 도매법인은 맞춤형 건축공사를 진행하는 등 공사와 도매법인의 콜라보 사업으로 청과동 활성화에 기대가 크다. Q. 이밖에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전략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올해 청과시장은 시설 재배치를 통한 무·배추·양파매장 집합 운영과 소분·가공센터 신축·운영으로 거래물량 증대 등 혁신성장을 도모하려고 한다. 수산시장은 레트로 회센터, 고등어가공판매장, 쿠킹스튜디오 사업을 추진하여 침체된 수산시장을 회복할 계획이다. 특히, 도매시장 맞춤형 폐기물 종량제 시행으로 획기적인 쓰레기 감량화와 악취저감은 물론 유통인 청소비 부담경감과 친환경 도매시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리시와 구리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33억원을 확보하여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옥상주차장 개선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1단계로 지난해 청과동 옥상주차장 개선 공사를 완료했고, 올해는 2단계로 수산동 옥상주차장 개선공사를 실시한다. Q. 마지막으로 한말씀 하신다면 취임 원년 개설자와 구리시의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전에 없던 예산을 지원받아 옥상주차장 개선공사를 하게 됐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혁신창업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16억8천만 원 국비를 지원받아 수산시장 명소화 및 푸드테크기반 창업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국가와 구리시의 지원으로 하드웨어 측면이 정비되어 시장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소프트웨어 정비에 치중하려고 한다. 우수 중도매인 모집, 최저거래금액 조정을 통한 세대교체, 시장의 취약품목과 구색품목 규모화 방안 등을 고민하여 거래물량을 증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동헌 광주시장 “시 승격 20주년, ‘시민 행복’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아시아타임즈=송기원 기자]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며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행복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동헌 광주시장을 만나 지역발전 방향과 현안 추진상황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시 승격 20주년 맞는 광주시의 현재와 비전은 시 승격 20주년, 스무살 청년 광주가 됐다. 1973년 팔당댐 준공으로 시 전체 면적 99.3%가 ‘팔당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묶인 광주시는 첩첩규제 속에서도 20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수도권 동부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가장 먼저 시행한 도시다. 2004년 7월 도시 전체의 오염원 배출을 규제하는 ‘오염총량제’ 시행으로 오염총량을 줄인 덕분에 개발이 가능하게 되는 등 국가적 수질관리 정책 도입은 역설적이게도 각종 규제로 제한됐던 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대규모 도시개발은 어렵지만 개발 가능한 역세권과 도시개발사업 지구에는 ‘경제’, ‘창업’, ‘ICT산업’ 등 지역 성격에 맞는 산업여건을 조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에는 광주역세권 1단계·곤지암역세권 1단계·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종합대학과 대기업이 전무한 도시지만 시민에게 공평한 교육기회와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수도권 어디든 쉽게 이동하는 사통팔달 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규제도 자산’이라는 정책 슬로건에서 나타나듯 각종 규제로 보전된 자연생태를 자산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Q.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 통과 등 지역교통과 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대 현안인 교통인프라 구축 현황은 7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달 성남과 광주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인 이배재터널이 개통됐으며 서울 송파를 시작으로 광주 퇴촌․남종을 거쳐 양평 양서를 종점으로 하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수도권 최초로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마을버스 완전공영제도 도입했다. 아쉬운 것이 GTX-D다. 그러나 광주시는 GTX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내달 7일 이천시, 여주시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유치를 위한 포럼에서 GTX 노선 유치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할 것이다. 아울러 시는 태전, 고산, 양벌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향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삼안선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토부에 요구하려 한다. 여기에 만성적인 교통 혼잡을 겪는 오포읍 신현, 능평지역 국지도 57호선의 교통개선을 위해 성남시와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분당~오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건의할 계획이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기본계획 고시가 나오면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Q.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전 공모에서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최종유치를 위한 차별화 전략은? 지난 4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道 공공기관 공모 1차 심사에 통과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하나된 힘과 열렬한 성원 덕분에 가능했다. 광주시의 약 6200여 중소기업과 시너지를 내며 수원 광교밸리와 성남 판교밸리를 연결하며 신산업 성장을 이끄는 경제과학발전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으로 경과원 유치를 추진한다. IT·바이오 산업과 중소기업을 육성 지원하는 경과원이 배출시설 설치제한구역, 공장설립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로 대기업 하나 없는 광주로 이전하는 것이야말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과 ‘동북부 균형발전’이라는 공공기관 이전 취지에 맞아떨어지는 지점이다. 또한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사자성어에서 보듯 20년 동안 뿌리가 깊어진 기관을 풍토에 맞지 않는 먼 곳으로 옮기면 직원들도 자릴 잡기까지 수 년 간 몸살을 앓게 된다. 광주는 집값이 싸고 교통이 편리해 이전에 대한 여러 부담요소를 줄일 수 있는 최적지다. Q. 남한산성~천진암 역사문화관광벨트의 구체적인 계획은 남한산성~천진암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은 남한산성과 세계 최초 천주교 발생지 천진암성지를 대표로 팔당호와 팔당물안개 공원, 허난설헌묘와 신익희생가, 위안부역사관 등 자연·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광주의 관광자원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된 길이다. 올해 초 일부 구간 실시설계 완료 후 현재 사전행정절차와 관계 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며 균형발전특별회계 보조금, 특별조정교부금 등 다양한 투자재원 확보와 더불어 천주교 교구단체와 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세계유산인 남한산성과 천진암을 잇는 ‘광주순례길’은 지역을 넘어 국가사업으로 진행 가능한 글로벌 콘텐츠다. ‘길’이라는 테마로 광주의 가치와 가능성을 입증해 ‘너른고을 광주(廣州)’라는 이름을 세계 관광지도에 올려놓겠다. Q. '쌈'에 대해 관심이 많아 보인다. 최근 다양한 '쌈 문화' 관련 사업을 전개하던데 도시농업전문가로서 쌈 문화를 대표 브랜드로 육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매월 31일을 ‘쌈(3)과 하나(1)되는 날’이라는 의미로 ‘쌈데이’로 선포하는 등 광주시는 2021년 우리나라 고유문화인 ‘쌈’을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 ‘쌈 문화 캠페인’으로 확장했다. 지난 2018년 ‘광주시민의 날’, 광주 채소브랜드 ‘자연채’를 알리며 행복의 가치를 밥상에서 찾는 행복밥상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쌈 문화 캠페인은 행복밥상 축제의 2탄으로 캠페인을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먹거리를 알리며 농업과 농촌 살리기에도 이바지하면서 시민에게 행복을 전하려 한다. Q. 논란이 있었던 쌍령공원 등 민간공원 개발사업 추진 경과는 지난해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시효가 해제되면서 난개발 위기에 처했던 쌍령근린공원 등 5곳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명품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중앙공원과 송정공원에 이어 2단계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쌍령·양벌·궁평근린공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사업제안서 접수를 앞두고 시의회가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쌍령근린공원 집행정지 가처분소송에서 시가 승소하는 등 여러 의혹들이 해소됐다. 1단계 사업으로 이미 추진 중인 중앙공원(45만㎡)은 미래문화관, 역사박물관, 잔디마당, 문화원과 농악단 등이, 송정공원(13만㎡)에는 평생학습관 등이 2025년까지 조성된다. 쌍령공원(1만㎡), 양벌공원(27만㎡), 궁평공원(25만㎡)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남은 임기동안 마무리해야 할 현안과 각오를 들려달라 공약사업 109건 중 75건을 완료해 69%를 이행하면서 경기도내 5위를 기록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에도 일하는 시장으로 광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시장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광주·곤지암 역세권 개발사업, 경안2지구·송정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조화로운 도시환경을 조성하면서 동시에 개발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민선7기 중 도시재생뉴딜,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사업,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 사업 등 총 9개 사업에 민자 포함 총1100여억 원을 투입해 광주형 그린 뉴딜을 완성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AT인터뷰]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 "GTX 호재지역, 집값 급등 우려스러워"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의 집값은 여전히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도세 중과를 유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다주택자 매물이 예상만큼 시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는 강행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파급력이 있는 굵직한 이슈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집값 향방에 대한 예측도 전문가마다 제각각인 상황이다. 18일 <아시아타임즈>는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장재현 리서치본부장에게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과 최근 시장에서 관측되는 특이 동향에 대해 물었다. 우선 장재현 본부장은 내달 1일부터 양도세율 중과가 시행되더라도 당분간 집값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 본부장은 "다소 보유부담이 있는 수요가 많았다면 상반기 거래시장에 매물이 나왔어야 한다"며 "아직 호가가 강세로 유지하는 것을 보면 큰 영향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보유자들이 세금을 내지 않고 파는 것보다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수익성이 더 크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 및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전세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장 본부장은 "당장 들어갈 아파트 물량은 제한적인 반면 전월세 세입자들은 꾸준해 올해 전월세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청약이 가져올 시장 안정화 효과를 충분하다고 봤다. 정부는 7월 1차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만여 가구에 대한 접수를 시작하며, 이 중에서 1만4000가구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진행한다. 당장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아니지만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 본부장은 "당장은 들어갈 아파트가 부족하지만, 입주가 시작되는 일정한 기간부터는 수도권 주요지역 공급이 많아지면서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대기 수요로 인한 전월세 가격은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파트값도 입주 전까지는 공급에 따른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에 따른 기대감으로 외곽 지역의 집값이 급등하는 점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GTX 호재로 인해 인천시, 경기 양주시, 동두천시 등의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특히 동두천시는 개발 호재에 더해 비규제지역 프리미엄까지 겹치며 올해 상반기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꼽힌다. 장 본부장은 "GTX에 의한 아파트값 거품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특히 서울보다 서울 외곽지역의 아파트 값을 더 높여놨는데, 문제는 GTX 때문에 수요가 외곽으로 이주하는 것은 저렴한 집값과 쾌적한 정주여건에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최근 양상이 외곽지역의 집값이 너무 급등하면서 GTX 역세권 지역의 집값이 중심부 집값보다 더 높은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은 과거 경험을 토대로 볼 때, 가격안정기에는 거품이 빠지는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문 대통령 믿었는데…" 전기차 충전사업가의 '쓴소리'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만 믿고 조직 늘리고 사업 시작했는데 그게 다 무용지물이 됐으니…,"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추진 중인 '그린 뉴딜'과 관련, 현장의 쓴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정부 정책에 최악의 경우 사업을 접어야 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는 불평이 쏟아진다. 남부산전네트웍스 정신조 대표가 그중 한 사람이다. 자동차 판매업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동네 마트가 전기차 밥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민간부야에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경제적으로 무능하다", "실행능력이 없는 무능한 좌파 정부" 등 그의 혀끝에서 터져나오는 실랄한 비판에 당혹스러움마저 느껴졌다. 정 대표는 지역정가에서는 이름을 꽤 날린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정치인이어서 더 그랬다.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최전방에서 정부의 그린 뉴딜 사업을 실행하는 세포 조직이 정 대표 등 민간사업자라는 것을 고려하면 그의 말을 마냥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난 14일 강서구에 위치한 정신조 대표의 사무실을 찾았다. 적어도 20년은 넘어 보이는 건물 한 켠에 마련된 그의 사무실은 5~6평 남짓해 보였다. 그는 여러 통의 전화 통화가 끝난 후에야 인터뷰에 응할 정도로 분주하고 활기찼다. 하지만 사업 얘기를 시작하자마자 얼굴이 굳어졌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올해 9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야 하는데 연말에 까보면 3만개도 안될 거에요." 정 대표는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정부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제로'라는 점을 지적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완속 충전기 50만기 보급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매년 9만기를 설치해야 가능한 숫자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2025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직후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이 내놓은 구체적인 안이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예산을 늘려야 했는데 그것을 하지 않았다"며 "환경부가 똑같은 240억원으로 지난해는 8000기를 설치했는데 올해는 3만기를 설치하겠다는 '마술'을 부리려 한다"고 꼬집었다. 결국 숫자를 맞추기 위해 환경부가 '가격을 후려쳐' 전기차 충전기의 부실공사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그린 뉴딜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전기차 충전기 보급 계획이 핵심이다. 충전소 등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전기차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란 표현이 어울리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시장에서는 충전 때문에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데 어떻게 2025년까지 전기차를 113만대로 늘리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부 발표와 달리 현장에서는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특히 환경부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인터뷰 시간 대부분을 환경부 비판에 할애할 정도였다. 가끔은 '수위조절'에 실패하는 모습도 보였다. 환경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 민간사업자를 고사시킨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환경부가 전기차 충전 사업자에게 지급되던 충전기 설치 보조금을 지난해 대당 최대 350만원에서 올해 예고없이 200만원으로 삭감했다"며 "환경부는 민간 충전사업자를 보조금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취급을 한다"고 힐난했다. 한순간에 바뀐 환경부 정책 변화는 정 대표를 비롯한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사업에서 발을 떼라는 경고'이기도 했다. 진입장벽을 높여 결과론적으로 민간사업자의 충전기 설치 사업 진출을 원천봉쇄한 것이다. 그는 "환경부 지원 사업이 올해 방침이 확 바뀌면서 결국 우리는 잘렸다"며 "기존에 운영하던 업체와 운영 실적이 100기 이상 되는 업체만 환경부가 자격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이 사장이라면 사장의 지시에 직원들이 구체적인 시행 방향 등 로드맵을 짜야 하는데 현 정부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환경부 지원 사업은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인터뷰] TV 속 스타견들의 연기 선생님⋯ 박효진 핫독연기견학교 대표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TV 속 드라마나, 예능 등에 나오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들을 보며 우리는 흔히 '스타(star)'라고 지칭한다. 그런데 최근 수많은 프로그램에서는 사람이 아닌 스타가 존재한다. 바로 스타견(star犬)이다. 최근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수많은 반려동물이 '스타'로 떠오르지만 사실 기자에게 누구보다 잊을 수 없는 스타견은 바로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상근이'다. 상근이는 당시 지상렬, 은지원 등 출연자들과 찰떡캐미를 통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고, 이 때문에 수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상근이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많을 정도다. 상근이와 같은 스타견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많은 연예인 지망생들처럼 개들도 화보나 드라마, 예능에 출연하기 위해 다양한 훈련을 받는다. 아시아타임즈는 이렇게 예비 스타견을 가르치는 한국반려동물교육협회 대표인 박효진 핫독연기견학교 대표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TV에 출연해 인터넷스타가 된 반려견들이 많아지며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인 반려견들이 받는 훈련과 연기견들이 받는 훈련은 무엇이 다른가? A. 훈련은 크게 기본예절교육, 특수목적견 훈련, 도그스포츠 훈련이 있다. 첫 번째인 기본예절교육은 반려견을 위한 훈련으로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적인 동물인 인간과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비언어적인 동물인 반려동물이 서로 소통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예절교육과 같은 것이다. 둘째, 특수목적견 훈련은 사역견을 위한 훈련으로 개의 뛰어난 능력을 활용하여 인간의 업무를 대신하게 하기 위한 훈련이다. 개의 뛰어난 후각과 청각 및 민첩성, 내구성 등을 활용하여 탐지견, 구조견, 군견, 경찰견, 운반견, 도우미견, 매개치료견 등 다방면에서 인간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그스포츠는 인간과 개가 함께 호흡을 맞추어 즐기는 내용의 훈련이다. 원반을 던져물어오게 하는 디스크독, 다양한 장애물을 뛰어넘고 통과하는 어질리티, 빠른 속도로 질주해 날아오르는 볼을 캐치해 돌아오는 플라이볼, 음악에 맞추어 멋진 동작을 구현해내는 도그댄스 등이 있다. 즉,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반려견을 상대로 하는 훈련은 보호자와 소통하게 하기 위한 기본교육이나 문제행동을 완화시키는 행동교정 등이라면 연기견 훈련은 기본적으로 기본교육이 되어있는 개에게 재미있는 개인기나 특정 동작을 추가로 교육해 드라마, 영화, 화보촬영, cf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 매력을 발산하게 하는 것이다. Q. 드라마 속 연기견들은 주인공을 바라보며 기분좋은 미소도 짓고, 어떨 때는 삐쳐서 개집에 들어가 문을 닫고, 다쳐서 아픈 척 절룩거리는 등 연기를 한다. 이런 연기들은 어떤 훈련을 통해 익힐 수 있는가? A. 동물들이 연기 장면에서 나오는 다양한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일단 기본예절교육과 복종훈련이 기본적으로 돼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핸들러가 어떠한 지시를 내려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바로 그 동작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돼야 한다. 그러한 기본훈련이 되어있다면 이제는 특정한 장면에서 사용하는 행동을 만드는데 이러한 동작을 만드는 훈련을 흔히 ‘트릭 trick’이라고 한다. 트릭이란 마술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일종의 속임수나 눈속임과 같은 뜻으로 그 상황에 맞게 그 동작을 하게 훈련시킨다. 모든 훈련이 마찬가지지만 이러한 트릭을 훈련시킬 때는 훈련하고자 하는 대상견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동기가 없으면 개가 훈련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좋아하는 먹이나 놀이를 활용해 내가 가르치고자 하는 행동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트릭의 원리이다. 이러한 훈련의 기본원리는 가르치고자 하는 행동을 만들고, 그에 적합한 지시어를 정하여 반복훈련을 통해 어떤 장소나 환경에서도 잘 수행할 수 있고, 무대나 카메라가 있는 위치가 아닌 먼거리에서도 지시어에 바로 행동할 수 있게 일반화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Q. 광고나 화보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연기견들의 활동폭이 넓어지면서 자신의 애견을 연기견으로 훈련시키고 싶은 견주들도 많아지고 있다. 연기견들도 연예인들처럼 특별한 재능과 외모가 필요한가? A. 한 편의 영화에서도 주인공 외에도 그 스토리를 이끌어나갈 다양한 조연들이 등장한다. 그렇기에 출현하는 배우들을 보면 다양한 역할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외모와 개성 역시 천차만별이다. 마찬가지로 연기견 역시 꼭 예쁘지 않아도, 꼭 품종있는 개가 아니어도 다양한 외모와 재능을 필요로 하는 매체들이 많다. 실례로 드라마에 시골 장면에서의 농가주채을 보면 묶여있는 진돗개나 중대형 사이즈의 믹스견들 역시 자주 등장하듯이 작품의 내용에 따라 어린 강아지들부터 노령견까지 다양한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다. Q. 이력을 보니 심리학을 공부하신게 눈에 띈다. 분야도 아동, 군, 분노, 미술, 금연금주 등 다양하다. 사람의 마음을 분석하는 학문과 애견 훈련이 쉽게 연결되지 않는데 어떤 교차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제가 주로 하는 훈련 분야는 특수목적견이 아닌 반려견이다. 특히 반려견에게 문제행동이 생기지않게 예방하거나 문제행동을 완화 및 치료하는 교육을 한다. 그러다보니 제가 접하는 반려동물은 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반려동물보다 문제행동이나 이상행동을 하는 개체를 많이 접하게 된다. 그렇게 보호자와 상담을 하면서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분석을 하다보면 반려견의 행동은 스스로 만들어지는 생득적 행동보다 주인이나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고 강화된 학습행동, 모방행동이 훨씬 더 많다. 즉 주인이 평상시에 어떻게 행동하고 생활하냐에 따라 반려견의 행동습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제대로 된 행동교정을 실시하려면 일방적으로 개만 교육하고 훈련해서는 부족하고 사람에 대한 이해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실제 현장에서 보호자에 대한 이해는 물론 보호자 상담 및 교육을 진행할 때도 매우 큰 도움일 받고 있다. Q. 여러 지자체와 학교에서 반려동물교육을 하고 있다. 반려동물교육에 힘쓰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반려동물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 때문이었다. 그렇게 배우고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일반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산업 종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구조하고 케어하는 것 역시 중요한 동물복지의 방법이지만 누군가는 그 일을 알리는데 힘을 써야하고, 누군가는 그런 활동가들이 활동할 수 있게 후원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는 교육자로서 교육을 통하여 저에게 배우신 분들이 올바르게 동물을 대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 역시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복지라는 것은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르고 건전한 반려문화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Q. 반려동물교육자로 애견인들에게 그리고 연기견교육을 고민하는 견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 입양하실 때 어린 강아지를 선호한다. 유기견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서로 쉽게 친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활동했던 모든 연기견들은 다 유기견이었다. 그 이유는 꼭 품종견이 아니어도, 어릴때부터 훈련을 받은 특수한 개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멋진 스타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반려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와 호흡을 맞추었던 연기견들 중에는 나이가 많은 개도 있었고, 사랑이 간절히 필요한 개들도 있었고, 학대를 받은 아이도 있었다. 이러한 사연있는 개들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보호자가 되어준다면 바뀌기 마련이다. 바뀔 수 밖에 없다. 지금 옆에 있는 여러분의 반려견 역시 마찬가지다. 교육, 산책, 놀이를 통해 꾸준히 대해주신다면 어느샌가 멋진 연기견으로 바뀔 것이다.

[인터뷰] 주재현 홈플러스지부 위원장 “고용 보장 위해 끝까지 맞서겠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그리고 2만명이 넘는 직원들의 지속 성장과 유지쪽에 방점을 찍는 그런 의사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는 홈플러스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해나갈 것입니다." 주재현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13일 '홈플러스 여성노동자 집단삭발' 기자회견 현장에서 아시아타임즈와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MBK 사모펀드가 국내 유통 2위 기업인 홈플러스를 2015년에 인수해 6년째 대주주로 운영 중인데, 현재 홈플러스의 자산을 완전히 처분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흑자매장을 폐점하고, 실적 부진매장은 그 이유로 폐점 시키는 등 홈플러스라는 회사를 산산조각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로 인해 현장 노동자들은 사지로 내몰리다 있다"며 "가정을 꾸려야 하고, 꾸려진 가정을 지켜야 할 직원들이 부지기수인데도 이런 처지는 아랑곳 없이 MBK의 폐점매각은 행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오늘 집단삭발식은 끝장 투쟁"이라며 "주요 간부, 여성노동자들은 악질 투기꾼 MBK에 맞서 홈플러스를 끝까지 지키고 싸우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큰 틀에서 보면 이들이 MBK 경영진 측에 바라는 것은 홈플러스와의 지속 성장과 유지다. 주 위원장은 "비록 오랜 기간 홈플러스에서 일하며 지금의 경영진 자리까지 올라간 분(MBK)들은 아닐 수 있겠지만, 최소한 홈플러스라는 회사와 함께 성장해온 사람들이라면 이대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있어서는 안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MBK가 홈플러스라는 회사를 위해, 2만명이 넘는 직원들을 위해 지속 성장하고 유지될 수 있는 그런 의사 결정을 내려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홈플러스 여성노동자들은 광화문 MBK 본사 앞에서 '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전 보장'을 촉구하는 집단 삭발식을 강행했다. 집단 삭발식에는 주 위원장을 비롯해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 전국의 지역본부 본부장 7명 등 총 11명의 노동조합 지도부들이 참가했다. 이 중 여성은 9명이었다. 그간 노조 측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폐점 매각을 잇달아 하는 것과 관련, ‘전형적인 투기’라며 정부 차원의 규제를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은 지난해부터 홈플러스 140개 매장 중 매출 최상위 매장을 중심으로 폐점을 전제로 한 매각작업을 서둘고 있다. 실제로 전국 매출 최상위권인 안산점과 부산지역 매출 1위 가야점을 필두로 대전둔산점과 홈플러스 1호 매장인 대구점까지 총 4곳의 폐점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대전 탄방점은 올해 2월말로 폐점이 완료됐다. MBK가 홈플러스 인수 이후 매각을 통해 회수한 자금은 총 3조5000억 원이다. 이 중 지난해 1년 동안 4개 매장(안산점, 둔산점, 탄방점, 대구점) 매각으로 벌어들인 매각대금만 1조200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인터뷰] ‘그 페미니즘 틀렸다’ 오세라비, “GS25발 젠더 논란, 기업 곱씹어야”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GS25 홍보 포스터발(發) 남녀 간 젠더 갈등 사태는 장기적 안목에서 볼 때 우리 기업들에게 분명하고 새로운 기회와 메시지를 제공해줬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봐야 할 대목입니다.” 국내 원조 페미니스트, 1세대 여성운동가이자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의 저자 오세라비(본명 이영희) 작가는 최근 아시아타임즈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유통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남성혐오(남혐)’ 파문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일부 기업들을 상대로 한 남혐 논란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기는 하겠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젠더 이슈에 왜 민감한지에 기업인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이후 비슷한 일은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고 봤다. 그 이면에 페미니즘(여성주의)이 있다. 오 작가는 젠더갈등이 증폭됐던 2018년 6월 ‘혜화역 시위’를 중요한 근거로 들었다. 2018년은 서지현 검사의 미투(나도 당했다) 폭로와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집회를 비롯해 20대가 주축이 된 일부 여초·남초 사이트에서의 격한 페미니즘 논쟁 등 여성인권 담론이 화두가 된 시기였다. 그는 “당시 혜화역 시위 현장에는 남성들에 대한 성적 조롱과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피켓들로 넘쳤고, 남성의 급소부위를 계속 자극해오면서 수치심에 억눌렸던 감정이 도출돼 있던 것”이라며 “분노가 극에 달했던 4·7 보궐선거 이후 남성들도 참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장선장에 있다”고 최근 상황을 풀어냈다. 앞서 보궐선거에서 캐스팅보트인 20대 남성들은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젠더 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남충(한국 남성을 벌레에 비유) 같은 자극적 표현이 난무했던 혜화역 시위에 여성가족부 장관이 응원 나오는 등 극단적 페미니즘 창궐에도 일방적으로 여성 편에 서 여성계 파워에 또 다른 힘을 싣는 모양을 연출했던 것이다. 한 마디로 불공정함에 분노를느낀 젊은 남성들의 반발심이 근원적 요인이란게 오 작가 시각이다. 그는 “4·7 보궐선거 결과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공정성에 대한 예민함 등 MZ세대는 기성세대와 확실히 다름을 보인 것”이라며 “극단적이고 과격한 표현, 목소리가 커지면서 남녀갈등의 원인이 됐고 이대남(20대 남자)은 알게 모르게 페미니즘 피해의식이 잠재돼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사회적 배경 속에서 GS25가 공개한 포스터가 발화점이 됐다는 것이다. 물론 ‘손가락과 소세지 모양 등이 뭐가 어째서 분노할 일이냐 과민반응이다’라는 반론도 있다. 오 작가는 포스터에 숨은 남혐 코드를 단박에 알아차렸다고 했다. 회사 웹디자이너에 의해 메갈의 상징성을 높이고자 하는 고의적 의도가 다분히 내포된 디자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는 “2015년 미러링(똑같이 갚아주는 것) 방식의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가 생겨나면서 ‘한국 남성 성기는 6.9cm에 불과하다’고 비하됐다”며 “포스터에서 특별히 손가락 모양을 소세지 위치에 둔 점은 메갈리아가 얘기했던 것과 너무나 일치해 남성들이 바로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또 “영어문구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 각 단어 끝 알파벳 조합 시 ‘megal’이 되는 것과 페미니즘 단체 상징인 달 모양이 삽입된 것 역시 고의적”이라며 “젊은 여성들에게 페미니즘은 기본 값으로, 웹디자이너 분야에 많이 종사하면서 은연중 이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오 작가는 그러면서 GS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에게도 재점검의 숙제가 주어졌다고 봤다. 구체적인 역할로 소비주권 측면에서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남성에게도 포커스를 맞춰야한다고 제안했다. 2030 남녀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분열되지 않게끔 공존할 수 있는 트렌드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페미니즘이 등장한 지 횟수로 7년째다. 극단적 페미니즘 운동, 여성계의 지나친 파워에 이대남은 등한시됐고 부작용으로 페미니즘 이슈가 터져 나오면서 GS25 가맹 편의점주들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날벼락을 맞았다”며 “그만큼 성 갈등이 극심하다는 얘기다.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지만 향후 비슷한 일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기적 안목에서 긍정적 면도 많다고 봤다. 오 작가는 “유통업계가 젠더 갈등 중심에 서면서 이슈에 무신경했던 기업인들에도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남성이 소비자 주권으로서 권리를 행사했다고 본다. 남성 소비자에 포커스를 맞추는 한편 미래세대 주인인 2030남녀 간 공존 트렌드를 만들어낸다면, 기업에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AT 인터뷰] 이병일 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팀장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해야"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해 해외 제약사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독려하고 있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은 전임상단계부터 국가별로 전제된 현지에서 임상시험 검증을 통한 인허가 승인, 섬세한 의약품 유통 규제와 시판까지 국내 시장과 성격이 다르다. 규제과학으로서 의약품 전주기에 있어 거대산업이지만 단계별로 세분화돼 진입장벽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약사들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이병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팀장은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14건에 금액은 11조원에 이른다"며 "이는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닌 현지에서 신약후보물질의 거래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은 단순히 더 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로 끝난 것이 아니라 후보물질 도입도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연구진이 신약으로 키워나갈 수 있고 더 큰 부가가치를 향한 고용창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프로토콜과 가이드라인을 습득하고 선진 네트워킹과 파트너십을 확보해야 한다"며 "노하우를 습득하면서 국내 시장으로 내재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술수출과 도입을 통한 자금·기술력 확보와 현지 파트너십 확보 등의 장점이 있지만 많은 자본이 들어가 중소제약사들에게는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에게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한 이유는 빠르게 흘러가는 글로벌가치사슬(GVC) 때문이라고 이 팀장은 주장했다. 그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미국과 중국, 인도 디커플링 속에서 경쟁력을 가진 제품으로 GVC 재편에 합류해야 한다"며 "이미 중견 제약사들은 국내에서 원가경쟁이 더 이상 보장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해외 현지 선진 공장과 협업해 cGMP, EUGMP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 합류 후 국내 산업으로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단적으로 국내에서 중견제약사가 자사 품목 100개의 제네릭 제품을 경쟁하기 보단 1개의 스마트한 제품을 선택해 미국시장으로의 도전이 투자 대비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사들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MIT와 산학협력프로그램(ILP)를 제약산업군 최초로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현재 14개사가 참여한 정기적 프로그램이 버추얼로 순항 중이다. 현지 스타트업과 교류가 이뤄지고 협력성과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생명과학 클러스터로 각광받는 보스턴 현지 거점사업은 꾸준히 원격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지 KASBP, KABIC 등 재미생명과학인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사전 교류를 통해 현지 적응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협회는 미국 현지 프로그램과 MOU를 통해 회원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도와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 이 팀장은 "협회 글로벌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에도 글로벌 컨퍼런스, 웨비나, 포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과 다른 아웃사이드 인 시각에서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면역항암 웨비나, 미국 보스턴 마켓 인텔리전스 세미나, 지적재산권 방어를 위한 글로벌 로펌과 세미나 등 회원사 회원사의 글로벌 스킨십과 '마켓 지능'을 높이는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외교부, 복지부와 함께 이란 EDD 인도적 교역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해 제약산업에서 먼저 수출 성사가 이뤄졌다"며 "뒤이어 동국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이 참여하며 후속 수출 계약과 성과도 이어져 보람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약 선진국으로 기술수출과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 전주기 글로벌 생태계 진입뿐만 아니라 신흥 제약시장인 멕시코 등 '파머징 마켓'에도 직접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코트라 멕시코무역관과 협업해 멕시코 공공조달 참여기회와 시장진출을 목표로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제약기업을 모아 공동사업참여 추진 등 공급자 교섭력을 높이는 활동과 현지 전문자문진 구성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해외 현지에 직접 진출해 선진국 시장에서 협력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해야 우리나라도 제약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협회는 회원사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진출 지원 전략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